수능을 앞두고 점수가 흔들려서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불면증에 시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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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수능자유게시판에 하면될까요?라고 너무 많이올라와서 확 쓴 글입니다..
이런글 잘도 쓴주제에... 정작 제자신을 다스리는게 힘들어져가고있습니다
전 삼반수를 하고있습니다. 강대야간반이지요..
이떄까지 모아둔 돈과 장학금을 모아서 학원을다니고있습니다.
올해 정말 목숨을 걸고 하기로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후회없이하기로. 만약 점수에 상관없이
후회없이 수능을 끝낸다면(마치 고3때 '노력'이란걸 해본것처럼.. ) 어떤점수를 받든 승복할것이고,
수능을 친직후에 후회를 한다면.. 정말 다리위에서 뛰어내릴 각오로 다니고있습니다.
그런데....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뿐인데도.. 성적이 안나오면... 작년 9월경부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것 같습니다
수능을 끝내고 그냥 푹 쉬면서 불면증과 예민함이 사라졌다가
올해 공대와는 도저히 맞지않아 서울대학교 자유전공을 목표로반수를 하면서(6월개강반입니다만 3월달부터 수외위주로 조금씩 준비를 했었습니다 - 하루에 2-3시간정도..
6월모의를 대학다니면서 치고 왔는데 언 97 수가 83 외 94 총점 440점정도가 나와서 본격적으로 하면 빠르게 점수대를 되찾고 성적향상을 노려볼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들었습니다.)
몇번의 사설모의고사를 쳤는데..
성적이 목표와는, 생각과는 다르게, 체감한난이도와도 무관할정도로 저조한점수를 받았습니다
400~420점대..
종종 생각이 엉킨다는게 느껴질정도로.. 머릿속에 생각들이 확고하게 나타나지 않더군요...시험을칠때마다..
7월 교육청을 받아서 편한마음으로 풀었을때는
모든과목의 시간이 10~20분 여유롭게 남았고 총점은 471점이 나왔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불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
이건 모의고사일뿐이라고 자책하면서도 최대한편하게, 공부하려고 했는데
저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점점 신경이 날카로워져 가고.. 잠에 쉽게 빠지기도 힘드네요
주간반과 같이 자습을 하면 쉬는시간 , 점심시간의 그 소란스러움에 짜증이납니다
머릿속으로 수업이 갈등도 하지요 조금 조용히해달라고 할까. 어떻게 말해야 할까.. 결국 말하지 못하지만말입니다.
야간반을 다니면서 제 자신을 억누르고 공부에만 모든걸 쏟아부으려고 하고있습니다.
호감이 가는사람한테도 말붙이는걸 자제하고,참으면서 그냥 한두명하고만 대화를 하는 편인데요
뭔가 답답한 가슴이 풀어지지 않는다고 해야할까요
시원한 마음으로 공부한다 는 느낌이 들지않고 머릿속에 뭔가 꽉차있는데 그것을 억지로 무시하면서 공부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반에 자꾸 쳐다보는 여자애가 있는데 무시하고싶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저도 쳐다보게되고 '만약' 이라는 가정을 하게됩니다.
이런말 하기는 뭣하지만 사랑에대한 갈증이 심합니다. 애정결핍처럼..
동시에 이시점에서 누군가에게 빠지는건 상처를 도려내어 그상처를 없애고 더큰상처를 만들어내는것과 같다는걸 알기에
무시하려고합니다만. 제마음이, 제의지가 결심했던것과는 너무나 다르게 ... 한눈을 파는걸 느끼고
목숨걸고 하는건데 지금 뭐하는건가 .. 하며 자책감에 빠지기도합니다.
(가정환경부터안정적이지 못하니 믿을건 자신밖에 없다는 생각밖에는 안듭니다.. 재수때 사랑을했고 아직도 사랑하는사람이 있지만
연락이 안된지 몇달이 되어갑니다. 의지할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없으니... '이번에 미련없이 수능을 치게되면 다시한번 만나자고 하리' 로 위안을 삼고
그사람이 저를 믿어준다고 가정한채 공부해나가고 있는게 객관적인 저의모습인것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두서없지만 저의 대략적인 상황이고,
이렇게 한줄로 줄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점점 날카로워지는 신경을 , 점점 길어지는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에 더욱 긴장이 되는데
해결방안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9월모의를 끝내고 학원을 그만두고 스터디로 공부를 하거나 남자기숙학원으로 가는것도 생각하고있습니다.
그건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성적..
정말 실력있는사람의 경우 어떠한 더러운 문제를 보더라도 문제를 궤뚫고 거진 다 맞힌후에
이문제가 더럽다 아니다를 말할수 있고, 당장의 컨디션이나 생각이 어떠하든 일정점수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저의경우 그 편차가 심합니다.
교육청이나 평가원시험을 보았을 경우와
월례고사나 여타 다른사설모의- 심지어 어떤 어떤 문제집과 비슷한 경향이라는게 보임에도 불구하고 -를 보았을경우가
너무 편차가 심하다는걸 느낍니다.
특히 저의 수리영역공부방법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기출분석은 작년부터 비중을 두었는지라 올해는 기출을 여러가지로 푸는연습과 간단히 식을 구해내는 연습,
非기출문제-특히 학원교재 가 기출문제를 어떻게 살짝 바꾸어놓았는지를 보려고 노력합니다만.. 이게 맞는건지 어디가 부족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올해는숨마쿰라우데 수학2를 교과서와 비교해가며 두번 보았고
수학1은 오르비 수학법을 참고해서 연계해서 생각해보려고 했습니다만..
여러단원을 통합한문제의경우
특히나 어려운부분은 수학1의 수열과 & 10가나 집합간의 관계를 엮어내거나 함수와엮은 단원간통합문제 인것 같습니다
아니, "함수" 전체적으로 구멍이 있는것 같은데 어디서 그 구멍을 메꿔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공간도형, 벡터, 미분과적분, 극한 은 비교적 자신있는 단원이긴 하지만
수1의 어려운 단원들과 섞어내면 푸는데 시간이 너무나 많이 걸립니다..
작년과는 다른방법으로 해보려고는 하고있는데 갈수록 양치기로 기울어져가는것 같습니다...
글쓰느라 이생각 저생각을 많이 했더니 시간이 또 훌쩍 가버렸네요..
마음에 있는말 약간 써내려가고 보니 조금 마음이 후련해진듯 합니다
간결하게쓰지 못하고 두서없이 이생각 저생각을 여러초점으로 나누어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도 행복한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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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실력이 좋다면 월례고사건 수능이건 거의 다 맞히고서 문제의 질을 논할 수도 있게 되겠지만, 그만한 실력이 안 되더라도 서울대에 합격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꼭 만점을 받아야 하는 건 아니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점수란 게 상위권에서도 충분히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약하게 느껴지는 예를 들어 함수 같은 단원이 있다면 그 단원은 2~3일 시간 내서 정말 빡세게 구멍을 메워보는 것도 방법이구요. 시간이 별로 없더라도 완전히 포기하는 건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수험 생활이 길어지면서 수능을 앞두고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오히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명절 세듯 오수 육수 하고 있지요. 수능이 끝나면 자연히 해결되는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