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윤] 베이컨 '예속' 표현 해석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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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학 기술을 통해 자연에 대한 인간의 예속을 심화시켜야 한다."는 문장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예속 당한 대상이 자연인지 인간인지?
물어보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2.
또한 수완의 베이컨 서술인 "자연은 오로지 복종함으로써만 복종시킬 수 있다." 라는 서술도 학생들이 처음 본다고, 질문을 했습니다.
이에 피드백 드립니다.
3.
hyzinn 님의 덧글 질문//
베이컨이 말하는 '복종함으로써만 복종시킬 수 있다'의 의미는, 자연의 법칙(ex.물리법칙)에 통달함으로써 인류 생존의 위협적 요소를 최소화하고 복리를 극대화한다는 의미입니다. 과거와 달리 현재에는 천재지변에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을 생각하면, 과학기술이 자연의 속박(천재지변)으로부터 인간을 자유롭게 해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qls9514님 덧글 질문//
3번 오히려 베이컨은 과학 기술의 발전을 통해서 자연에 대한 인간의 예속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보았다.
즉, "자연에 복종하여" 과학 기술을 발전시키고, 결국 "자연을 복종"시킬 수 있을 것이다.
첫줄은 과학을 통해 자연을 이용하고 활용함으로써 인간이 예속에서 벗어나는 게 이해되는데 두번째 설명에서 자연에 복종하고-과학을 발전시키고-결과적으로 자연을 복종시킨다이면 과학발전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자연에 우선 복종하기도 한다는 뜻 맞을까요?
▶ 우선적으로는 '자연에 복종'한다고 볼 수 있으나, 결국 그렇게 해서 자연을 복종시킬 수 있는 것.
인간은 우선 자연의 법칙에 복종하고 자연의 법칙을 이해함으로써 (아리스토텔레스처럼 무거운 물체가 가벼운 물체보다 먼저 떨어진다는 인간의 망상에 빠지지 말고, 갈릴레오의 발견 처럼, 자연의 법칙을 그 자체로 존중해야 함. 이것을 자연에 복종한다고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 자연의 예속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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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속 표현 해석
여성의 예속= 여성이 예속당하는 것 (*여성의 예속/종속은 존 스튜어트 밀의 성평등 관련 저서 제목임)
인간의 예속= 인간이 예속 당하는 것
자연의 예속= 자연이 예속 당하는 것
남성에 대한 여성의 예속= 예속하는 사람은 남성, 예속 당하는 사람은 여성
자연에 대한 인간의 예속= 예속하는 주체는 자연, 예속 당하는 대상은 인간 ▶베이컨은 자연 과학을 발전시키면 '자연에 대한 인간의 예속=즉 인간이 자연에게 예속당하는 것'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보았다. (ex) 원시 시대에는 겨울에 인간이 얼어죽음. 문명 시대에는 보일러로 난방을 해서 안 죽음= 자연에 대한 인간의 예속에서 일정 부분 벗어나는 것)
인간에 대한 자연의 예속= 예속하는 주체는 인간, 예속 당하는 대상은 자연 ▶베이컨은 자연 과학을 발전 시켜서 자연을 지배하고자 했다.
* '~에 대한= ~에 의한' 으로 이해하면 된다.
예속1 隸屬
명사
1.
남의 지배나 지휘 아래 매임. ≒속례3(屬隷).
예문) 예속 관계
2.
윗사람에게 매여 있는 아랫사람.
예문) 예속을 거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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