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로 2년 빠르게 서울대가기 vs 그냥 정상적으로 고등학생이 되어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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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고등학교 입학 신청서를 받은 중학생입니다. 사실 동일한 주제로 몇 달 전에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막상 결정을 내려야 할 날이 눈 앞에 다가오니, 다시금 글을 쓰지 않을 수가 없네요. 이 문제 때문에 부모님과의 의견 충돌도 굉장히 많았고, 선생님들에게 혼도 많이 났었습니다. 저 역시 개인적으로 많이 불안한 상황입니다. 물론 아무런 근거 없이 마냥 대학에 일찍 가고 싶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6개월 정도 수능 공부를 했었습니다. 오르비 하시는 선배님들의 조언과 충고를 듣고 싶습니다.
우선 제가 지난 6개월 동안 어떤 공부를 하였고, 어떤 성과를 내었는지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국어는 이원준 선생님의 강의와 최인호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정보처리능력도 부족했었고, 문학도 중학교에서 배운 것을 제외하면 한번도 접해본 적이 없는, 책도 많이 읽지 않은 노베였기 때문에 5등급으로 시작했었습니다. 21수능은 3등급 후반 점수를 받았습니다. (지금 김동욱 선생님의 일클래스를 듣고 있는데, 그 강의를 통해서 독서 실력이 많이 오른 상태입니다. 물론 시험을 응시하지는 않았습니다만, 느낌상 다시 시험을 본다면 2등급 정도는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독서보다 문학이 약합니다...
수학은 중1때부터 선행 학습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수능에서 96을 받았습니다. 거의 100이 나왔었는데 아쉽습니다. 현우진 선생님의 뉴런 강의와 드릴 강의를 수강하고 기출도 많이 풀어보며 공부했습니다.
영어는 1등급을 받았습니다 아슬아슬했습니다... 유일하게 인강을 듣지 않은 과목입니다. 대신 현강을 다녔습니다.
물리학 2는 3등급을 받았습니다... (포물선 하나 틀렸는데...)
화학1도 2등급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두 문제를 틀려서.. 고석용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31123)
위와 같은 성적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미련이 남아서 현재 물리학 2 화학 1 강의와 김동욱의 일 클래스 강의를 수강중에 있으며, 고등학교를 진학할 확률이 있다고 판단하여 동네 학원에서 고1 국어 수학을 듣고 있습니다...
한편, 가족들과 선생님들의 반응은 대부분 부정적이십니다. 엄마는 원칙을 벗어나지 않는 게 좋다고 하시는데 사실 제 점수를 보고 이 점수로 서울대는 무리일 것 같다는 판단을 하셨을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사회적인 시선이 엄마가 검정고시를 반대하게 만든 원인 중 하나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께서는 건방 떨지 말고 정상적인 루트를 타라고 하십니다. 역시 학원 선생님들도 모두 검정고시를 추천하지 않으십니다. 다만 아빠는 서울대 갈 자신이 있다면 검정고시를 보아도 좋다는 입장이십니다.. 아빠도 불안하면 그냥 고등학교를 가라고 하시는데, 다른 분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호전적이십니다.
고등학교 내신 공부는 죽어도 하기가 싫습니다. 수능 공부를 하게 된다면, 저는 정말 공부만 하고 살 자신이 있는데... 그래도 검정고시는 무리일까요? 물론 검정고시라는 시험 자체를 합격하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이 아니라, 31123이라는 성적을 22년도 수능을 볼 때까지 11111로 만들 수 있을 지에 대한 걱정이 큽니다. 먼저 고등학교를 경험하신, 선배 오르비언들의 조언과 충고를 듣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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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ㅈ
아 닥전이요? 의견 감사합니다 ㅠ
11111로 서울대를 가는게아니라, 국어 수학 높은 일등급으로 가는거라ㅜ
아 그래도 11111은 필요조건 아닌가요? 하나라도 2 맞으면 가능성은 없겠죠??...
중학교 3학년에 31133이면 충분히 성적은 가능하실것 같은데요? 그런데 서울대 입학전형이 바뀌는 것으로 압니다. 충분히 고려하셔야해요!
23부터 내신을 반영한다고 하던데.. 22 수능도 해당하나요? 22수능에 검정고시에 대한 리스크가 따른다면 생각을 좀 더 해봐야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아 그렇군요....그래도 11111이 필요조건 아닌가요? 물리학과 가려 합니다
23학년도부터 내신반영이 들어가기 시작해서, 검정고시학생들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겟네요...
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저도 검정고시 끌리긴 하는데... 31123...이 좀 불안한 점수니까.... ㅠㅠ 31123이면 서성한도 못가지 않나요?
닥후요
고등학교 생활 너무 소중해요
222..
길을 모르겠으면 큰 길로 가라는 말이 있죠..
부디 후자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아... 조언 감사합니다 생각 계속 해보겠습니다
전자 말씀하시는거죠?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넵 그 정도 각오는 되어 있습니다..
교과이수 가산점이 얼마나 큰가요? 무시 못하는 정도면... ㅠㅠ
검고생과 n수생은 따로 가산점을 부여합니다
가산점이 0점이 아닙니다
그 정도면 당장은 무리라도 내년쯤에는 충분히 가능하실 것 같은데요
당장이 22수능 말씀하시는 건가요?
네 물론 어느 과를 생각하시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그리고 올1등급이 서울대 필요조건은 아니에요 수학이 높은 1이면 국어가 2여도 커버될걸요? 탐구야 하시면 되고... 참고로 저는 12112인데 중하위과 까지는 가능했음
그거 혹시 23부터 아닌가요? 22는 반영이 안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아 저는 22에 바로 갈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되면 연대 고대라도..
후자..
이유는 리스크인가요? 아니면 고등학교 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의 포기인가요?
둘다
아 넵 의견 감사합니다
2년 빨리 가는 게 좋은지 모르겠네요.. 못갈 가능성도 많고요
ㅠㅠ
ㅘ공부되게잘하시네요 그런고민해보실만하신듯
결정은 결국 본인이 하셔야되는거 아시죠 ?? 남들이 조언해주는것도 어느정도 걸러들어야될 필요도 있어요 대신에 책임도 오롯이 본인혼자서져야되지만 ,,
네... 감사합니다
솔직히 전자 추천하는 사람들 자기자식이 저런다하면 거품물거 같은데...
검고 친다고 대학 일찍가는거도 아니던데요 주변보니까..
수준높은 학교면 수능공부하면서 내신도 어느정도 챙길 수 있을거고
수준낮은 학교면 내신챙겨서 수시로 서울대가는게 훨씬 빠르고 편한 방법일겁니다.
쉬운길을 놔두고 어려운길을 택하지 마세요
조언 감사합니다
고2초에 자퇴해서 검고보고 재수중인 사람인데
님은 베이스가 있고 습관이 들어있어서 자퇴해도 잘할것 같긴 해요
근데 학교를 안다닌다는걸 단순히 시간이 많아지는거라고 생각하면 안돼요
고등학생이라는 울타리가 사라지는거라 생각보다 힘든점이 많아요
내신공부 하기 싫고 의미없게 느껴지고 그시간에 수능공부 하는게 대학가기에 더 효율적일거같고 이런 생각 다 이해하는데요
검정고시 보고 수능준비 하는게 말이 쉽지
혼자서 오로지 공부만 하면서 n년 보내는게
생각보다 더 외롭고 힘들어요 지치기도 하고...
내가 매여있는 곳이 없어지면 자연스럽게 풀어지는게 생기기도 하고ㅇㅇ이건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거의 대부분이 이렇거든요 속해있는곳이 없다는거에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고
자퇴하면 물론 시간이 훨씬 많이 생기겠지만
그만큼 잃는것도 감수해야돼요
저도 처음 자퇴할때는 의욕에 불타서 계획 짜가면서 했는데 수능보기 3달 전에 번아웃+우울증이 와서 다 말아먹었네요
스트레스 관리에 실패한거죠
지치는거,외로운거,불안한거,정신적 체력적으로 힘든거 다 통제하면서 서울대를 갈수 있을거같으면 하는거죠
제가 님에대해 잘 아는게 아니라서 섣불리 이래라 저래라 할수는 없지만,, 한번 더 생각해보세요 이미 님은 자퇴로 마음이 기운것같긴 한데 자퇴할거면 재종이나 기숙학원 가세요 혼자 공부하지 말고... 힘들어요
그리고 왜 대학을 빨리 가고싶은건지 물어봐도 돼요? 저같으면 그냥 안전하게 고등학교 다니면서 공부할것 같거든요
진심 어린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우선 제가 22수능 기준으로 서울대를 갈 수 있다는 전제하에 버려지게 되는 2년이라는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더군다나 그 2년 동안 배우는 내용들의 실용적 효용성 자체도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큰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대학 내용을 빨리 공부하고 싶은 것도 있습니다...
아..그렇군요
하긴 저같아도 고등학교 들어가기도 전 수능점수가 그정도면 남은 기간 학교 다니는게 시간 아까울거 같긴 해요
흠..ㅜ 이건 제가 뭐라고 말해줄게 없네요
본인 의지가 확고하고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 자퇴하는거죠
그래도 결정하기 전에 한번 잘 생각해보세용
자퇴는 정말 실패했을때의 리스크가 커요
어텐션님 말씀 들으세요..
혼자 외롭게 공부하는거 매우 힘들어요.
수능은 공부도 중요하지만 컨디션 조절도 중요합니다.
친구와 교류하고.. 서로 격려하고.. 이런것도 중요해요.
사람은 사회적동물이니까요.
서울대를 안정적으로 갈 수 있는건 오히려 후자라고 생각해요 내신공부랑 병행한다고 해도 3년이나 시간이 있으니까.
그리고 님은 꼭 서울대를 가야되는데
자퇴하고 1년동안 했는데도 서울대 점수가 혹시라도 안나오면 또 1년을 혼자 다시 해야하잖아요
되게 불안정한거죠
그리고 자퇴하면 정말 외롭고 힘들어요
저도 독재학원 재종 관리형독서실 옮겨다니면서 검고수험생 많이 봤는데
아무리 멘탈 강한사람이라도 2년 이상 혼자서 공부만 하면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에요 우울증걸리고 혼잣말하고 무기력증와서 학원도 안나오고...
이게 겁주려는게 아니라
이렇게 글쓴거 보면 님 주변에 자퇴생이 적거나 아예 없다는건데
적어도 제가 본 현실은 이렇거든요 거의 2년정도를 혼자서 해본 결과
처음 시작할때의 멘탈,의지,열정이
끝까지 가서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아요
아 진짜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내일까지 시간이 있는데 참고해서 결정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네 후회없는 결정 하시길 바래요 화이팅!
저도 자퇴생인데 서울대가 목표시면 학교다니시길 추천드립니다. 서울대는 수시가 훨씬 쉬워서요.
연고대도 괜찮으시고 국어에서 많이 틀리는게 독서가 아니라 문학이고 96점 받은게 수학가형이면 문학만 올리면 되는거니까 고등학교 안가시는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그리고 수능봐서 가실거면 개인적으로 '나는서울대아니면안간다!' 이게 아니라면 물2 를 물1으로 바꾸시길 추천드려요. 2과목하면 리스크가 너무커요.
아 그렇군요..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정도 실력이면 그냥 검정고시로 가도 무방해 보여요. 근데 고등학교 3년 다니면서 얻는게 너무 많습니다. 빡세게 1년을 홀로 준비해서 수능을 치룰 건지, 아니면 수시 관련해서 경험을 쌓으면서 3년 동안 학우분들과 함께 공부할 지는 본인의 취향 차이일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참고로 말씀드리면 제가 과탐을 각각 23 맞았는데도 샤대 과 골라서 썼습니다. 가형 수학이 만점 가까이 나오면 솔직히 국어 2 과탐 하나 3떠도 중하위과는 갈 수 있을 거에용
하나더! 본인이 물리학 쪽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거나 조금 베이스가 있으면 물2가 다른 2과목 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전 화2 했는데 평가원은 항상 만점이나 하나 틀렸어요. 물론 수능에서 절어버렸지만... 수능 컨디션 무진장 중요합니다!!!
헐 수학 100 뜨면 국어 2 & 과탐 하나 3 떠도 서울대 중하위권 응시가 가능한게 사실인가요? 좋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고1 2때 전교 5등에서 10등 사이이고
고2때 자퇴하여 현역 나이때 정시로 연대수학
현재 재수해서 서울대 전정 안정적으로 붙을 점수이고 대가의 단국치 최초합 하였습니다
결과가 나쁘지 않았지만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궁금하시면 쪽지 주세요
저도 고2 2학기에 자퇴하고 21수능 치고 22수능 준비중인 학생입니당. 학교 ... 나온걸 정말 후회 안합미다 ^^ 학교 내신이 얼마나 불필요하고 정시준비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데 ;;... 입학도 전에 자퇴를 생각중이시면 고교를 가시게 된다면 분명 2학년이나 1학년에 나오실 가능성이 있어요ㅠㅠ 숨쉬면서 시간낭비만 하니까 하루하루 답답할걸요 ;; 본인의 뜻이 확고하시다면 부모님과는 싸워보시고 주변은 신경 안쓰면 그만이에여 ㅎㅎ 안좋게 보는 사람은 님이 뭔 행도을 하든 안좋게 볼테니 굳이 신경쓸 필요 없다는거죠 ! 저는 자퇴할때만 해도 모고 성적 54356 (국수영생지)ㅋㅋㅋ 였고 차차 올려서 21수능 22121 로 올렸ㅇㅓ요 ! 완전 노베였기에 1년동안 이정도 올린걸로도 만족하고 한해 더 도전ㅎㅏ고 있어요 만약 학교 끝까지 다녔다면 .... 아마 저성적 받고 재수 삼수 깢 했겠죸ㅋㅋㅋㅋ 암튼 본인 인생이니까 주변인(부모님,선생님 ••) 생각은 참고만 하시고 잘 걸로 들으세요!! 저는 한번도 후회한적 없습니다. 왜냐면 주변사람은 다 반대했는데도 선택했고 결과를 책임지는 맘으로 한해를 보냈기 때문이죠 !! 꼭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당
04년생에 올해 서울대 공대 가는 녀석도 있던데요 ㅎ
오우야 ㅋㅋㅋ 어쨌든 전 검정고시 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도 님이랑 똑같이 하려고 고1말에 자퇴서까지 썼다가 집안에서 난리가 나서 돌렸습니다ㅎㅎ 자퇴하는데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정말 님이 자퇴해서 열심히 해서 서울대에간다면 별볼일없이 고등학교 놀다가 졸업한 친구보다 더 가치있는 삶을 보낸거죠...특히 요즘 시대는 거의 오픈마인드의 시대라서 검고생에 대한 안좋은 시선 이런것도 거의 없어서...능력만있으면 검고보는게 유리하죠ㅋㅋㅋ 부럽네요...열심히 하셔서 성공하시길 바랄게요!!
의대아니면 후자가 훨씬 낫다
이거 씹주작이네 이새끼 쓴 글들 보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