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한 성시경이 N수생에게 전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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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3.orbi.kr/data/file/united/2105971105_aQmRgkqf_image.jpg)
성시경: 아,… 글쎄요. 패배감, 그죠? 뒤쳐졌다는 불안감. 딱 그 기분이예요. 마라톤을 뛰어야 되는데, 나만 신발끈이 풀린거예요. 그래서 사람들 쫙 계속 뛰어나가는데 나혼자만 신발끈을 묶고 앉아있는거지 앞을보면서. 자.. 그렇다면 너무 뻔한 이야기로 넘어갑니다만, 이 레이스의 끝은 어딜까요? 이게 단거리일까요, 400미터 계주일까요? 마라톤일까요, 하프 마라톤일까요, 아니면… 철인 삼종경기일까요? 그죠? 모르는거거든요 아직. 제가 먼저 뛰어본 사람으로서 장담컨대, 모든 사람이 뛰는 트랙은 다릅니다. 같은 트랙을 도는게 아니예요. 꼭 서울대가서 어디 뭐, 쓰리스타를 들어가야 되는게 아니라구요. 음, 내가 어디로 가는지만 정확하게 내 길을 알기만 한다면 늦게 출발하고 빨리 출발하는건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기분 좋으라고 하는 위로가 아니라 이건 정말입니다. 그러니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다만, 내 길을 모르니까 더 불안한거예요. 아, 일단 저길로 다 가니까 저 길로 가야되는건데 난 저길도 지금 늦게 가고 있는거잖아, 라는 기분인건거잖아요. 근데 빨리 간 애들, 자, 천천히 신발끈 묶고 다 뛰어가잖아요,
뭐 누워있는 애들도 있고, 경기 포기한 애들도 있고, 상태 안좋은 애들 많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만약 이기고 싶으신거라면 어떤 경기에서 어떤 분야로 어떤 식으로 이기고 싶은지를 잘 생각하세요. 그쵸? 천천히 가는거, 나쁘지 않습니다. ---------------------------------------------------------------------- 이미 보셨을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제 막 재수,N수,반수 시작 하시는 분들 생각나서 가져와봤어요. 마음을 아직까지도 못잡으신 분들도 계실거에요 ㅠ.. 엊그제 고등학교 졸업하고 처음들은 친구들 소식.. 대한항공 취직,,방송사로 들어간 친구 소식을 접하고 잠시 마음이 심란했었는데 보면서 다시 마음 잡았습니다. 화이팅화이팅!!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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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다 성시경
항상 성시경 보고 위안삼고있어요..
저두요.
동질감까지 ㅠㅠ 집앞 놀이터에서 펑펑울었대요 ..
성시경이요?왜여?
왜긴요 ㅠㅠ 재수땐가, 삼수때인지는 모르겠지만 시험망쳐서...성시경 부모님도 속상하셨을거에요 놀이터에서 우는거 보셨거든요 ㅠㅠ
아...망쳤는데 고대 ㅎㅎ
아 보니깐 현역때 울었대요 ㅎㅎ...주무시던 부모님이 놀이터에서 들리는 소리들을정도면 진심 꺼이꺼이 울었던듯..아 남일같지 않아요 ㅋㅋㅋ..
ㅎㅎ현역때도 고려대붙었는데 집에서 서울대가라고 재수시켜서 고대..서울대가려고 삼수했는데 또 고대
서울대...그거 면접봤는데 떨어져서 더 아까웠죠..
아 저사진 멋있다..
요즘 살쪘어요 술을 매일먹어서 ㅋㅋㅋ
그말인즉슨 올해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
나랑 닮아서 더 호감..성시경..
닉값?
?
닉얼일치!
정말요...?ㄱ
리얼입니다ㅎ
웃을때 /_\ 이렇나요?ㅋㅋㅋ
넵 /_\ ㅎ
마녀사냥 보다보니까 읽으면서 음성인식이되네요 ㅋ.ㅋ
마사보다 라디오 몇번들어보시면 음성인식 제대로에요ㅎㅎ
성시경은 삼수는 햇지만
전부다 고대를 붙엇죠^^
현역 재수때 전부 고대합격햇는데
수능공부를 다시해서 결국 삼수끝에
또 고대로~~~^^
네 아는사람은 다 알죠ㅎㅎ그리고 삼수 수능치고 언어때문에 기절했어요 ...ㅋㅋ
심지어 대학원도 고대 ㅋㅋ 젤피는 영원한 애증 관계.....
수익배분 8:2 ㅋㅋㅋㅋ8이 성시경...ㅋㅋㅋ
걸그룹 낸다던데 닥치라고 하고 싶어요....
고대부심 돋으시던데 ㅋㅋ
와 감동이다~
음성지원되서 더 울컥... 감사합니다 스크랩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