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화학 고정 50의 6모 화학1 전문항 해설&코멘트
게시글 주소: https://susi.orbi.kr/00057116383
기말 시험 보느라 오늘에서야 6모 화1, 생1만 시간 재고 풀어봤네요
화학 표점이 개같이 부활했다는 소식을 듣고 풀기 전엔 좀 걱정했는데 크게 어렵진 않았습니다
아마 신유형도 많았고 경향성이 바뀌어서 어렵게 느껴진 듯 합니다
본격적인 코멘트는 해설 뒤에 적겠습니다
-------------------------------------------------------------------------------------------------------------
1번
딱히 어렵거나 새롭진 않습니다
2번
뭐가 굉장히 긴데, 전부 읽으면 너무 시간낭비니까 선지부터 읽어줍니다.
가설이 적절한지 판단하라고 했는데, 과정 생략하고 해당 내용이 ㄱ에 넣었을 때 맞는 말인지, 결론에서 가설이 옳다고 했는지만 보고 판단하면 됩니다.
ㄴ,ㄷ도 과정과는 관계 없는 선지니까 사실상 과정과 그래프에 대해서 전혀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문제입니다.
3번
익숙한 유형과 익숙한 원소와 익숙한 선지입니다.
4번
아마 여기서 꽤 많은 사람들이 당황했을 것 같습니다. 저도 2l+1이라는 조건은 처음 봤거든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2l+1이 가질 수 있는 값은 1아니면 3입니다.
그럼 사실상 가~라의 부양자수를 알려준 것과 다름이 없는데, 위에 n+l까지 거저 줬으니까 전부 찾을 수 있습니다.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생각했으면 오히려 기존 문제들보다도 쉬운 문제입니다.
5번
역시 익숙한 유형과 익숙한 원소들입니다.
모든 원자가 옥텟 규칙을 만족한다 했으니 사실 원소를 적지도 않아도 됩니다.
6번
흔한 동적평형 문제인데, 용기가 2개로 늘었습니다.
동적 평형 도달한 지점 표기해주고, 바로 선지 들어가면 되는 점은 같습니다.
ㄷ이 겉으로 보기엔 용기 간에 비교하는 것 같지만 사실 같은 용기에서 동적 평형에 도달하기 전후를 묻던 기존 문제와 다를게 없습니다.
7번
흔한 문제
왼쪽 물질처럼 묶여서 음이온이 나오면 99% OH-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8번
현역들에겐 안 흔할 문제, 고인물들에겐 익숙할 문제입니다.
이전 교육과정에 있던 금속 산화환원 문제와 형태가 비슷한데, 몇 년 간 안보이다 간단하게 변해서 돌아왔습니다.
전 교육과정 내용을 모르더라도, X N몰이 반응할 때 Y 2N몰이 생성되었으므로 a, b가 1, 2라고 찾으면 됩니다.
그리고 하던대로 산화환원 체크하면 끝
9번
오비탈 이용해서 원자 찾는 유형
s와 p 오비탈 전자 수가 같은 원소는 외우셔야 합니다.
또 같은 p/s 값을 가질 수 있는 원소는 한정되어 있으니 1 말고도 좀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10번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 표 유형입니다.
이온화 에너지가 급격하게 커지는 지점에 표시해주고, 제1 이온화 에너지 비교해서 주기를 찾아주면 됩니다.
이 과정이 자연스럽게 진행되지 않았다면 아직 수련이 더 필요합니다.
11번
흔한 계산 문제
화1 계산의 특징이 숫자는 매우 더럽지만 일자진행이기 때문에 차분하게 끝까지 계산한다면 틀릴 일은 없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문자도 많고 계산도 더럽지만 부피, 몰, 침착하게 하나씩 쓰면 어렵진 않습니다.
12번
아예 없던 유형은 아닌데 그래도 매우 새로웠을 유형입니다.
상당히 내신틱/사설틱하다고 생각되긴 하는데, 평가원이 냈으면 일단 알아둬야 하니까 선지 하나하나 봅시다.
ㄱ) A의 양을 질량으로 제공했으므로 원자량이 있어야 몰수로 변환할 수 있고, 수소의 부피와 연관 지을 수 있습니다.
ㄴ) 수소의 경우 부피를 측정했으므로 분자량을 몰라도 반응식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ㄷ) 염산은 충분한 양을 제공했으므로 몰 농도는 몰라도 됩니다. 알아도 정확한 양이 주어진 것이 아니므로 의미가 없습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판단해도 좋고, 불안하면 처음부터 B 원자량을 구하는데 필요한 조건을 생각해놓고 접근하는 것도 좋습니다.
(가)와 (나)에서 수소의 부피와 반응식을 모두 알고 있으므로, 각각의 실험에서 반응한 A와 B의 몰수의 비를 알 수 있습니다.
이때 A의 질량이 주어졌으므로 A의 원자량만 안다면 비례식으로 B의 원자량도 구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위의 방법을 추천합니다.
13번
생긴건 흔한 산화환원 반응식 문제인데 조건이 좀 특이합니다.
기존의 산화환원 반응식 문제라면 방정식을 안 쓰고 풀지만 이번엔 n을 다른 조건과 엮는 바람에 계산이 필요하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H2C2O4에서 발생한 산소는 전부 CO2로 가게 되므로 H2O의 산소는 순전히 MO4-에서 온 산소입니다.
바로 d=8, 아래 조건에서 n=2 찾고 a, b까지 찾아주면 됩니다.
14번
흔한 원자 찾기 문제입니다.
바로 사용가능한 조건부터 차례차례 적용하면 됩니다.
이 문제의 경우 홀전자 수와 원자가 전자 수가 같다는 점에서 나트륨을 찾고, 나머지 조건들을 순차적으로 활용하면 됩니다.
15번
역시 흔한 중화적정 문제입니다.
11번에 비하면 선녀 같은 문제니까 빠르게 풀면 됩니다.
16번
pH 문제인데 농도와 부피를 전부 줘서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빠르게 pH, pOH 쓰고 넘어가면 됩니다.
17번
동위원소 문제입니다.
bY와 b+2Y의 중성자수 차가 2이므로 상댓값을 통해 각각 8개, 10개임을 찾고, 아래 조건의 7/8의 실제값은 14/16으로 잡으면 됩니다.
그럼 aX의 중성자 수는 6개이므로 X와 Y의 전자 수의 비가 3:4가 되어 양성자 수는 각각 6, 8이 됩니다.
18번
(가)와 (나)의 1g 당 부피 비가 3:4이므로 (나) 한 분자당 원자 수는 4개입니다.
n=2, m=3 찾고 (가)의 구성 원소 질량비를 통해 X, Y의 원자량비를 구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면 크게 쓸모는 없겠지만 X, Y는 각각 C, O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구성 원소의 질량 비가 극단적이라 유추 가능하긴 합니다.
19번
중화반응 문제인데, 기존 문제들, 특히 작수에 비해 매우 쉽습니다.
이가 용액을 부었을 때 감소하는 이온의 양이 몰 농도와 같은 것만 알면 됩니다.
(가)와 (나)의 부피와 음이온 몰농도를 보면 적어도 (나)는 염기성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는 (가)를 결정할 때 산/염기 케이스를 나눠서 풀어야겠지만 이 문제에선 (가)가 중화점이기 때문에 어느 것으로 잡든 풀립니다.
그 뒤엔 농도도 다 알고 있으므로 V만 구해서 풀면 됩니다.
20번
살짝 엉성하게 설계된 느낌이 나는 양적관계입니다.
우선 밀도가 d1, d2로 구분되어 있으므로 I, II끼리의 비교는 불가능하고 각각의 실험 내에서만 비교하면 됩니다.
그럼 부피가 똑같이 2씩 감소했으므로 반응량이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 두 실험에서 모두 A가 남았기 때문에 반응 후 전체 기체가 4만큼 증가한 것은 전부 A라고 보면 됩니다.
이제 그대로 세줄식만 작성해주면 끝납니다.
-------------------------------------------------------------------------------------------------------------
전반적으로 낯선 문제가 많은 시험이었습니다.
킬러인 19번도 쉬운 방향으로 낯설어서 그렇지 어려운 방향으로 낯선 문제가 나왔다면 정말 어려운 시험지가 되었을 겁니다.
경향성도 예전엔 18+2의 느낌이었다면 이젠 앞에서부터 틀리게 만들겠다는 의도가 보입니다.
기존의 비킬러, 준킬러가 어려워질 경우에 대비해 고난도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할 것이고, 신유형에 대한 대비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반면 킬러인 양적이나 중화는 기존처럼 극단적인 고난이도 문제까지 풀 필요는 없고, 기출 수준의 문제만 잘 풀 수 있으면 될 듯합니다.
물론 6, 9월은 실험적으로 내고 수능은 다시 기존처럼 낼 가능성도 있긴 합니다.
그리고 경향성과는 관계없이, 화학은 차분하게 2, 3페이지만 제대로 풀어주면 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시험지였습니다.
화1 특성상 계산과 논리가 결합된 경우가 많아 둘 중 하나라도 꼬이면 시험 전체가 망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시험지의 경우 2, 3페이지가 특히 어려워 많은 사람들이 킬러에 도달하기 전에 무너졌을 것 같습니다.
화학은 4페이지에 들어가면서 승부가 결정된다는 사실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 읽으셨다면 좋아요 한번씩만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질문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든든함뇨.
-
너무어렵지만않으면
-
현역때 여름방학 이후로 국어 공부 아예 안하고 수능 3등급 받음(최저러라서)...
-
고1로돌아가면 0
바로내신다던지고 N제나벅벅해야지
-
스나 두개 쓴건데 어떻게 보시나요
-
국어에 하루 5시간 쏟는데 너무 에바임;; 이런다고 국어성적이 오른다는 보장도 없는디...
-
수시 정시 비교 1
수시: 회초리로 10000대 맞기 정시: 개씨발 초대형 곤장으로 10대 맞기
-
고등학교 때가 존나 재밌긴했는데 기억하기 싫은 추억들도 꽤 있음 특히 교내활동...
-
이때까지 레알 비기너스 전과목 완강 못하면 생일기념 싸이버거 3개 쏩니다 이글은...
-
1컷이 22점인데 버근가
-
진짜 시험기간마다 볼펜 하나씩은 쓴듯
-
고1로 돌아갈듯
-
아가에요 6
고딩이에요. 프본이에요.
-
개미친듯이 정병걸릴정도로 살았다 이것까진 아닌데 그냥 수시란게 작은스트레스가 많은...
-
그 4년을 버틸자신이 없음
-
팁같은게 있을까요... 꾸역꾸역 스타트를 끊긴 했는데 계속 생각이 멈춰서요 ㅜㅜㅜ
-
씨발ㅠㅠ
-
ㅈ오오오오온나 재밌음,,,,ㄷㄷ
-
미친새끼 3일 내로 온다면서 드럽게 안오고 워크북 같이 안 시킨 걸 존나 후회함뇨...
-
새해됐다고 업데이트된듯
-
누구일까
-
그래서 종종 이상한 글인데 좋아요를 눌러버림
-
https://ratio.uwayapply.com/Sl5KOTpWcldhVkpyVzovSiNmVGY
-
점공 ㅇㅈ 8
가. 경북대 컴퓨터학부 2025는 최초합 확정이라서 안돌림 ㅇㅅㅇ 나. 경희대...
-
슨상님... 1
?
-
여기서만이라도 인싸가 되고싶다
-
걍 보면 cc도 엥 국어 한문제 맞으면 되는거 아님 이래도 한문제 한문제가 진심...
-
24수능 현장에서 미적29번 풀이 시작했는데 12시 9분에 딱 초침 도착하는걸...
-
셋 중 하나라도 다녀보신 분들 후기 좀 부탁드립니다ㅜㅜ (센텀점이면 좋겠지만...
-
ㄹㅇ...
-
정시황의 심판을 받겠읍니다
-
아무거나 올려주시면….. 성실히… 답변을…. 해드리겠습니다….
-
올만에 맞팔구 21
-
음 0명이었으면 좋겠어
-
걱정부터 앞서기 시작함 강민철을 들어본 경험은 솔직히 없는데 주변 4등급 이하...
-
이십대 초중반은 나에겐 없는 기억이네
-
글캠 다닐땐 1시간 30분은 껌이었는데 시골로 가는거라 사람이 없어서 그렇게...
-
무물보 받겟습니다 19
자취 예정이구요 과제가 산더미처럼 잇습니다 피부과가서 압출하고 왓더니 너무 아팟어요...
-
점공상 2배수 점수차이가 20점 미만인데 cc면 정확히 3점 깎인다고 생각하면...
-
점심시간 답 맞췄는데 22번 케이스 누락을 발견했을때
-
다군 70명뽑는데최종업뎃은 100등이엇고 막판에 실지원자는 90등이엇요 점공에선...
-
국어 기간맞춰 정석민 풀커리, 화작총론, 화작 마더텅, 수특수완 독서 사용설명서,...
-
다들 그런 반응이길래... 근데 아주 많은 뜻?이 있는 닉네임이긴 해요!!
-
과학고 조기졸업했고, 2-1까진 잘 나오다가 2-2때 수시 안들어간다고...
-
대학 물리랑 많이 달르드라.. 특히 비역학 파트는 아예 다름..
-
저 혼자 만점이고 2등은 8n점인 시험도 있었음 그냥 유일무이 사문황이었는데 수능만 치면 제일 망함
-
흐흐흐 또르비해 이럼
-
국어: 강기본(거의 완강), 강기분 독서문학화작, 개념의 나비효과 수학: 시발점...
-
고정 1이 없어 3
한국사 빼고 없어 예측이란 게 도무지 가능하지 않은 나의 변화무쌍한 브레인아
놀면서 쓰느라 늦어졌는데 과연 메인을 갈까요
작은 기대 품어봅니다,,
H2C2O4에서 발생한 산소는 전부 CO2로 가게 되므로
<<이거 왜 그런건가요
H2C2O4랑 CO2에서 모두 C와 O의 비가 1:2니까 H2C2O4가 분해되어 생긴 C와 O는 모두 자기들끼리 뭉쳐 CO2가 되는겁니당
관련 내용은 어디 단원에서 배우나요
따로 배우는게 아니고 이 반응에서만 비율이 맞아서 그렇게 되는겁니다!
5번 정답 2번 아닌가요
아고 옮겨적다 실수했네요ㅠㅠ
고맙습니다
중화반응 아에버리고 47점 노리는데 지금이라도 중화반응 해놓을까요?
본인 작년에 중화 버리고 수능 47 뜬 놈인데 올해 킬러 어떻게 될지 몰라서 지금 시기면 중화연습해놓는게 좋을듯
준킬에서 예외 문제가 많이 나와서 중화 버리는거 좀 위험해보임
ㅇㅋㅇㅋ
동의합니다
결국 시험장에서 중화나 양적 중에 하나를 버리게 되는 일이 생기더라도 그전까진 둘 다 챙겨야해요
5번 틀리셨으니 고정50은 아니네요
태블릿에 옮기기 전까지만 해도 50이었던,,
인강 다 듣고 스킬도 체화된 상태인데
잘치면 만점 못치면 2~3까지 떨어지고 중간이 없더군요
Owl 풀고있는데 실력이나 속도가 느는게 안보여요
5분만 더 있으면 다 맞을 거 같다는 생각이 늘 드네요 ㅠㅠ
어떤 교재로 공부하셨고 실력이 늘게 된? 깨달음을 준? 교재는 어떤게 있을까요
(수학이나 생명은 뭔가 딱 깨달음을 얻고 왠만하면 1개에서 만점 나오는데 화학 요녀석은
만점 나올거 같은데도 시간이 부족하고 그렇다고 빨리 풀면 이상한데서 실수하드라고요…
문제 되게 많이 풀었는데 실모치면 속도도 그대로 실력도 그대로네요..)
화학 칼럼 맛있네요
19번 찍풀의 느낌이 나네요. 중화점인거 어케 아셧나요??
미리 알고 들어간게 아니고 산/염기라고 가정하고 풀면 중화점이 나옵니다!
용액이 중성이었을 경우 어느것으로 가정하든 상관없습니다
시간줄이는 방법은 뭐가있을까요..?
기출 여러번 벅벅하면 ㄱ좀 괜찮아질까요..?
쉬운 문제라도 기계적으로 풀릴 때까지 반복해서 푸셔야 합니다!
난이도는 쉬워도 되니까 기출이 제일 좋겠죠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