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공부와 타 과목 공부와의 대표적 차이
게시글 주소: https://susi.orbi.kr/0005836431
오르비는 매년 주 사용자가 업데이트되다 보니 같은 이야기를 다시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말을 몇 번 보았습니다. 저도 이 말을 다시 한 번 공감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국어에 관한 질문을 보면 매년 같은 질문이 반복되고 있고 그 질문에는 한 가지 잘못된 전제가 있음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책으로 하면 될까요? 00 하면 되요? 기출 몇 번쯤 해야 해요?
수학은 일단 모르면 못합니다. 그래서 어떤 교재로 공부하기를 결정하더라도 문제를 풀기위해 필요한 것을 (처음)배우고 익히고(실수를 줄이고) 심화하는(시간을 줄이고) 연습을 하는 것이 깔려 있습니다.
영어도 외국어이기 때문에 단어, 문법을 (처음)배우고 능숙해지고(단어의 의미가 정확하게 떠오르고, 문법을 능숙하게 적용하고) 문법의 정오 판별과 독해 시간을 줄이는 연습을 하는 공부를 합니다.
그런데 국어는 학생들 입장에서 전혀 모르는 것을 익히는 것이 아닙니다. 모른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다른 과목처럼 외우고 적용하는 법을 배우면 됩니다. 하지만 이미 읽을 수 있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읽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더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어떤 교재를 정해서 그것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를 연구하거나 배우지 않는다면 어떤 교재로 하는가가 별 차이를 만들지 못합니다.
그래서 어떤 교재로 공부하느냐는 질문을 하고 답을 얻었을 때, '나는 왜 그 교재로 해야 하느냐'는 반문을 스스로에게 해보기 바랍니다. 하지만 그보다 이 교재로(무슨 교재든지) '어떻게 공부할 심산이지?'라고 반문해 보기 바랍니다.
단지 '나는 비문학을 못해서...", '시가 어려워...', '문법이 약해' 등 말고
문법에서 어떻게 물었을 때 틀리는지 비문학 독해에서 어떤 약점이 있는지 시를 읽고 나면 어떤 마음인지 생각하고 그런 약점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에 대해 숙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3월 모의가 지나간지 얼마 안되서 4월이 있고 교평이라는 6월이 있고 ㄷㄷㄷ하다가 7월이 올때 모의고사 하나 하나 긴장하면서 다급하게 임하지 말고 수능이라는 조금 더 멀리있는 목표를 보고 자신의 약점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구체적으로 보완하는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국어와 관련된 독해, 사고력, 시간관리, 문법사고, 명확한 문학감상 등등에 관해서 영어, 수학과 같이 배우지 못한 것들이 있어서 이것들을 배우고 또는 발견하고 익힐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요약하면,
어떤 교재로 하면 된다는 '마냥 공부하려는' 생각을 바꾸시기 바랍니다.
아마 다른 과목들도 현명하게 공부해야 한다는 점에서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공부해야 하죠?'라는 생각이 들게끔 대책없이 흔드는 말이 되도록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가 이전에 올린 글과 이전 아이디(안어린왕자)로 올린 글을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아이디가 바뀐 것으로 인해 안좋은 사람으로 추측하실까봐 해명을 드리자면 빨간 손바닥?을 받은 사용자였습니다만(잠시 오르비스타에도 등극했던) 가장 많이 찾은 글에서 여러 분들이 질문을 하자 제 카페는 어디입니다라고 댓글을 달고 급기야 아예 프로필에도 카페 주소를 올리자 독포를 맞아 해당 아이디 사용이 정지되었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좀 논점에서 벗어난 말임 모든거 다 집어던지고 오로지 학벌만을 위해 주변사람 연락...
-
그냥 조언을 하지 말자^^ 각자 알아서 잘 살자. 가족끼리도 삼가자^^
-
...
-
기출을 풀면서 중요한 것이 애매함을 없애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이럴 것...
-
빨리 좀 싸줘 0
뻘글 싸줘
-
ㄷ ㄷ
-
6시 수업이라 5시 쯤 혼밥하고 빨리 들어가려 하는데 정자역 근처 식당들 그...
-
사관학교 문학이랑 실모 중에 평가원 문학과 괴리가 덜 한 건 뭘까요?? 적당히 익힌...
-
예 수고하시고
-
그냥 개념어 인강 하나듣고 기출풀면 되나요,,독서는 공부 어케해야할지 알겠는데 얘는 감도 안잡힘,,
-
-늦은 반수를 시작해서 이제 기출 2회독 다 끝나가는데요 딱 2컷 목표인데 기출...
-
ㅠㅠ 여태까지 의뱃 달고 똥글 싼 게 얼마인데 ㅠ
-
풀긴는했는데이계산이 안돼서 답지를 보니까 k=t+α해서 α 상수고 바로 미분하는 건...
-
정시파이터의 저력을 보여주마...
-
이래도 되냐
-
도대체 바탕 풀면 적어도 85이상은 나오는데 이감은 왜 저세상 성적이 나오는거지 ㄹㅇ 오답하기싫어짐
-
항변과 반항변, 자기보존의 의무관, 공화주의 사상 분리 명제(Separation...
-
물론 중요하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와서 더 중요하다고 느낌 일단 배우는 내용도 조금...
-
믿을만함? 물보정이나 그런거 없음? 언매오프 6-4 90점 나왔는데 어떤지 모네겠네
-
많이어려운가요?? 첨 풀어봤는데 9회 84점 충격이네여;;ㅠ 등급컷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
미혼모 가정이 적어서 그런게 아닐까 난 그렇게 생각해 ㅇㅇ...
-
잇올 이감 신청 기간 놓쳤는데 마지막 시즌이라 진짜 풀어야할거 같은데 혹시...
-
문학 엄청 깔끔하네 상상도 자주 풀어야댈듯
-
공군이나 원하는 군대 가고 싶을 때 가산점 영향 존나 크다 걍 일말의 기회도 없이...
-
신데레시스(synderesis), 도덕적 직관, 개인적 성장 환경 양심적 거부,...
-
비문학은 독해력 키우면 어느정도 해결되는데 문학 이새키는…. 왜이렇게 못하겠지 선지...
-
아수라 일지라도 3
아수라 듣는 분들 중에 앱스키마 안들으신 분들은 ebs과제 어떻게 하나요??? 사문...
-
이제껏 화작-문학-독서 순으로 풀어왔는데 이렇게 하니까 항상 독서 마지막 1지문 풀...
-
공부 존나 열심히 해서 들어왔는데 예상도 못한 역대급 억까를 당할 수 있음 예)...
-
상상은 뭐 제대로 점수나오는적이없네
-
이번 6월 소설 첫 문제 작년 수능 소설하고 비슷한 문제네 11
진짜 이제야 기출이 왜 돌고 도는 지를 알 것 같다
-
성시경 뮤비보기 보고나면 기분 좋아짐 빡공 가능
-
영어 조심하셈 11
어차피 절평이야~ 이러면서 공부 안하시는 분들 있으시면 클날수도 있음 최근 기조...
-
김범준 인강? 5
내년부터 커뮤에서 그래프 분리,김범준식 합성함수 유명해지겠네 특히 그래프...
-
라는 나약한 생각은 버리십쇼
-
241129가 엄청 쉽던데 250612도 그렇고 그냥 계산 때려박는게 훨씬 나음
-
수학 부등식에서 양변에 양수를 곱했을 때 값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나요? 2
로그는 분수입니다 분자의 자리로 안 올라가지네요 ㅠㅠ 수학 기출문제이고 식이...
-
빡모 80 중반 해모 80 초반 배성민 80 초반 . . . 이런식으로...
-
같은건 없겠죠..?
-
일단 커피 좀 사오고
-
얼부기 7
출근해야지..
-
계산 몰빵이네...이래서 고1 수학 이야기가 나오는건가
-
도둑? 잡은썰 1
롯데월드가다가 화장실에 지갑을 두고옴. 지갑안에 현금 30 인가 있었는데 와...
-
4규랑 엔티켓 4
수학 3등급이고 뉴런+ 수분감 스텝1까지 했음 n제 처음이라서, 엔티켓 시즌1이랑...
-
좋아.. 2
-
3주차 강의가 4-5페이지(논리학) 관련인데 한번도 모의고사나 실모풀면서 주제통합형...
-
그리고 수업 못들어서 생기는 불이익은 본인 몫임?
-
힝
-
아가기상 8
반가워요
호옹이 까페 쪽지로 보내주실 수 있나요?
호옹이 카페가 뭐에요?
호옹이(놀람? 신기함? 이런느낌으로 쓰는 감탄사에요),
까페 쪽지 ~~
ㅋㅋㅋㅋㅎㅎ
아 그렇군요
저도 쪽지로 카페주소 알려주세요 가입할게요!!^^
쪽지드렸어요 확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