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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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르비 여러분
우선 저는 11년도에 수능을쳤었고 군대도 다녀왔습니다 몇몇 분들은 제가 글도 적지않게 남겼기에 닉으로나마 저를 아시는분도 계실꺼고 뭐 그렇겠죠. 그렇습니다 저는 1월에 전역해서 다시 수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해서 대학을 안간건 아닙니다. 12년에 대구 모 대학 체대에 입학했습니다. 원래 제 꿈은 체육교육과가 목표였는데 그때 당시의 현실은 사범대는 커녕 대구 모 체대가 저의 현실이었죠. 단적인 예로 수능 전까지(수미잡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국어과목만큼은 1등급 나왔습니다. 근데 수능에서는 5등급이 나왔었죠. 군대에 있을때 참 후회되더라고요 걱정도되고..이제 전역하고 뭐하지, 그때 쫌더 열심히했더라면 자만안했더라면 원하는곳 갔을텐데..
그래서 이렇게 다시 도전해보려 하는겁니다. 독학재수하는 판에 이런말 하기 좀 그런데 저는 울산에 거주하며, 아버지는 h자동차에서 일하십니다. 저 또한 특근을 가끔합니다 토요일마다..
그런데말이죠. 아버지께서 어제 일끝나고 새벽에 집에오셔서 이런말씀을 하시더라구요 .
'인생은 여러가지 길이 있다. 아무리 시대가 시대더라도 대학만이 니가 살길은 아니다. 진짜 그게 니 인생의 길이라면 몇번을 도전하는게 맞겠지만, 니가 하고싶은걸 몇번이고 도전 했음에도 안되는 거라면 그때에 되서는 현실적으로 방향을 바꾸는게 맞지않겠냐.. 혹시나 니가 이번에도 잘 안되거나, 원하는 대학을 갔더라도 너무 오랜시간 가능성만 쫒는다면, 그냥 일을 해라' 이런 말씀이셨습니다. 내포되있는 의미를 말씀드리면 저또한 누군가를 가르치고 운동이 좋아서 교집합인 체육교육과를 가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도전하는거구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요즘은 더더욱이 임용이라는것 자체도 높아졌으며, 임용된다 하더라도 to가 나야 교단에 설수 있지요 .
제나이 올해 23..군대도 갔다왔고 많이 먹은 나이는 아니지만 입시라는 상황을 두고서는 적은 나이 또한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기에 갑작스럽게 제가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말씀은..
너무 대학 하나를 쫒지마라는 것입니다. 제친구 한놈도 제가 재수한다 할때 대학이 전부가 아니다 라고 말하더군요. 근데 지금 제 현실을 직시하고 나니 그게 무슨말인지 알겠더라구요.
지금 와서 보니 좋은대학이라는 간판..? 어린마음에 남들의식하는(물론 자기 목적이 뚜렷한분들을 비하하는 발언은 아닙니다) 그런 것 때문인것 같습니다.
몇일 전 오르비에 연고대분들이 다시 수능치는 것에 대해 올라온 글이 있었죠 아마 현역분들은 이해가 안가실겁니다. 왜 그런 좋은 곳을 가고 다시 수능을볼려고 하느냐..
근데 말이죠 그분들은 진짜로 현실을 직시하시는 분일겁니다. 이름있는대학? 좋죠. 진짜 그게 전부입니다..
진짜 특히나 현역분들..대학에 너무 집착하지마시고..현실을 현실그대로 직시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대학생활 해봤고, 군대도 갔다왔고, 재수도 하고있는 등등 그래도 3년이라는 시간을 더 살아본 형으로써(기분 나쁘게 듣지말아 주세요.) 걱정아닌 걱정해주고싶어서요..
정말 대학 전부가 아니라는게 대학을 안다녀보니 알겠더라구요.
공감못하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그래도 혹시나 공감하시면 말한마디 남기고 가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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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쭤볼게 많습니다..
맞습니다. 공감가네요
긴글인데..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 울산 분이시네요. 역시 같은 현차 무료 등록금 혜택자..ㅎㅎ...
그래도 울산이니까 그나마 이런 소리 할 수 있죠.
밖에 나가서 자동차 하청업체 다닌다면 인생 망한 줄 알아요ㅋㅋ 초봉이 4000이라는 소리 들으면 그제서야 놀란 표정을 지음 ㅋㅋ
그렇죠
똑같이 자동차 하청업체라는 것을 경험해보지 못하였기에 그런소리를 하겠죠 ?
그래서 저는 '그저' 대학이라는 좁은 시야만 보지말고 그것 외에도 많다는 것을 알려드리고싶었어요
좀 더 현실적으로 다가가자면, 말씀해주셨다시피 하청업체도 초봉이 4천정도되죠. 더좋은곳으로 가면 물론 차이가 있기에 더 높은 연봉이구요.
하지만 좋은대학만 간다하여 , 거기선 또 어떻게 살아남을것이며, 인생망한줄안다는 자동차 하청업체 또한 4천을 받는 세상에서 그것보다 더 금전적으로 현실적으로 잘 살수 있는 방법에 대한 것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또 저는 체대를 다녔던 사람으로써..여럿 봤거든요. 자퇴내고 전문대 전향, 체대 졸업 후 대학원 진학, 졸업 후 체대입시학원 및 체대관련 용품점 운영...등등 참 어렵더군요
울산이 너무 사기적이라서 그래요ㅋㅋ 고졸인데도 기본 몇 천 받고 다니는 주변 친구들 보면 아주ㅋㅋㅋ 그래도 나이 좀 드신 분들은 나이 먹고 계속 이런 일 하면 얼마나 몸 버거운지 아냐면서 꼭 공부해서 돈 버는 곳으로 가라시던데...고민이죠.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고..체대도 쉽지 않으시겠네요.
그래도 올 한해 다시 공부해서 체육교육과로 다시 가고싶은데. 나이도 나이고 현실적으로 본다면.. 혹시나 이번에 안된다면 저도 노동에 참여해야지요 뭐 ..
하루하루가 한해가 되고 한해한해 지날때마다 공부에대한 부담감도 커지고 리스크도 커지고 .
진짜 뭐하나 쉬운게 없네요
힘내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