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1]시험폭망각
게시글 주소: https://susi.orbi.kr/00059001803
시험폭망각!
시험이 폭망하는 멘탈
“오 아직 20분밖에 안 지났는데 벌써 16번 풀고 있어! 나 대박나려나 봐”
“왜 이리 다 어려워. 안 풀리는 4점문제가 9개나 돼! 나 망할 것 같아”
“지금까지 푼 문제가 합치며 80점이니까 1등급 나오려면 최소한 2문제는 더 맞춰야 하는데...”
시험을 치르고 있는 동안
내가 얼마나 잘 보고 있는지 시험 중에 나 스스로 평가하고
내가 이번 시험에서 점수를 얼마 받을 지 점수계산을 하곤 합니다.
대부분 이것이 시험 보는데 필요한 생각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아,
이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닙니다. 잡생각입니다.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이 외에 그 어떤 생각도 잡생각입니다.
시험을 보는 중에 잡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시험을 보는 것에 내 모든 힘을 집중할 수 없습니다.
시험 점수가 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더 심하면
“내 경쟁자들은 이걸 풀었을까?”
“옆에 앉아 있는데 애 공부 엄청 잘하게 생겼어... 쟤는 풀었을까?”
.
.
.
“내가 재수하느라 지금까지 쓴 돈이 얼마인데...
그런데 진짜 얼마지? (인강패스 & 책값 & 학원비 계산 중....)”
.
.
.
.
“엄마...! 미안해”
이렇게 잡생각이 흐르게 마련이죠.
문제는 이 미친 잡생각을 잡생각이라고 여기지 못하고
시험 보는 중에 필연적으로 할 수 밖에 없는 생각이라고 여긴다는 것입니다.
영화나 만화에서는 주인공이 위기에 몰렸을 때,
특히 라이벌 악당과의 대결에서 엄청 밀리며 얻어맞고 쓰러졌을 때,
스승님 생각하면서 의지를 다지고,
응원하는 가족 생각하면서 힘내고,
인질로 잡혀있는 여친 떠올리며 분노의 에너지 차오르고,
위기에 처해있는 지구를 떠올리며 풀 파워가 되면서
갑자기 엄청나게 강해지고 (특히 화가 나면 강해짐)
필살기를 시전하면서 악당을 물리치는데!!!!
이건 다 뻥입니다.
(그러니 영화나 만화인 거죠!)
현실에서는
그렇게 잡생각이 많아서는 악당을 물리칠 수가 없습니다.
영화나 만화에 생각이 오염되어
승부의 상황에서 잡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처참한 결과를 보게 될 것입니다.
1교시 국어 시간에 시간 부족으로 한 지문 날려먹고 찍었을지라도,
다른 생각은 아무 것도 하지 말고 오직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만을 생각하세요.
단지 수학뿐만 아니라
승부에 약한 사람의 특징은 승부의 시간에서 잡생각이 많다는 겁니다.
승부가 강한 사람의 특징은 승부의 시간에서 잡생각을 끊어낸다는 겁니다.
제가 이렇게 얘기하면
"시험 때 자꾸 과거와 미래 일들이 떠오르는데 어떻게 하나요?"
라고 질문하고 싶을지도 모르겠네요.
언뜻 생각하기에
내 머릿속에서 마구잡이로 떠오르는 생각들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아요.
지금부터라도 잡생각을 끊어내는 훈련을 합시다.
생각도 일종의 습관과 비슷해서
공부하다가 잡생각이 떠오르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를 생각하고
또 잡생각이 떠오르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를 생각하고
생각의 연결고리를 [잡생각 -> 문제 어떻게 풀지]
지금부터라도 만들어 내야 합니다.
며칠만 해도 효과가 어마어마할 거예요.
하다못해 줄넘기도
아예 연습 안하는 거하고
3일이라도 열심히 연습한 거하고
줄넘기 할 수 있는 횟수가 다르잖아요.
마인드 컨트롤도 그렇습니다.
지금부터 잡생각->문제 어떻게 풀지? 라는 연결고리를 공부하면서도
만들어봅시다.
문제를 어떻게 풀지? 라는 생각을
지겹도록 떠올려봅시다.
그렇게 되면, 수능 시험장에서 그 수많은 압박감을 뚫고
문제를 어떻게 풀까 라는 생각만을 하게 되는
고도의 집중력을 가질 수 있게 될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수능이 다가올 수록
오직 이 순간을 치열하게 보내는데에만
집중하길 바랍니다.
문제를 어떻게 풀지? 라는 생각을
연습하는 것 처럼
이제 그대도 이 순간을 어떻게 치열하게 보낼 수 있지?
라는 생각을 해보도록 합시다.
그렇다면, 수능이 다가오는 압박감 속에
후회없는 하루하루가 될 거라고 장담합니다.
시험폭망멘탈에서 성공각으로,
그건
잡생각의 연결고리에서 잡생각->문제어떻게 풀지
라는 생각과
이 순간을 어떻게 치열하게 보낼 수 있지?
라는 생각 이 두 가지 생각을 지금부터
수능까지 하면 되는 겁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생각했던 그 이상으로
시험을 잘 볼 수 있을 겁니다.
제가 당신을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나만의 완벽한 수능 파이널
특허받은 기출 스티커
▶미적자료 바로가기 https://orbi.kr/00058873588
▶기하자료 바로가기 https://orbi.kr/00058907410
▶확통자료 바로가기 https://orbi.kr/00058969135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찐따의 장점 3
그런 게 있을 리가 있노?
-
작년 초에 교육청 문제들을 갈래별로 편집해 봤는데 수요가 꽤 있어서 올해는 좀 더...
-
현역 사탐런 5
25학년도 6,9,수능 물1 화1 둘다 집에서 풀었을 때 시간 남으면서 1등급...
-
찐따의 장점 0
그런건 없다
-
합격여부에 “불합격”이라고만 써있으면 예비도 없이 불합격이라는 뜻인가요? 아니면...
-
텝스 결론 5
2월 9일에 응시 안하면 1학기에 영어수강신청 불가 개인적으로 응시하고 나중에 들으먼 댐
-
찐따의 장점 2
...
-
홍대 자취 0
최근 3개년기준 6~80번대까지 추합도는 학과인데 오늘 50번대 예비받고 긱사는...
-
물1 비역학 퍼즐 싫어서 물2까지 간사람인데 과탐 수능1 받은 능지면 할만할까요?...
-
맞팔로우 하실분 2
아무나
-
도표를 공부해도 틀릴거면 차라리 정법해서 암기로 때우는게 더 좋지 않나요..? 이게...
-
다군 1명 뽑는데 예비2입니다.
-
자기 할 거나 잘하자 외대 내려치기 한다고 자기들 미래가 달라질까
-
눈 뜨기 싫다
-
[후략]
-
국 수 영 탐 다 과외 중(탐구는 정법 사문 세사 국수영 과외생들 풀이법 추가로...
-
정답 / 정답률 추가함; 수학 기출 번호로 찾는 사이트 4
https://pastkice.kr/findbynumber.php 기존...
-
저는 100문제 정도 풀면 그 중 60문제를 계산 실수로 틀리는 사람입니다. 제가...
-
ㄹㅇ 개많음ㅋㅋ
-
가입하니까 온갖 의대생들이 보내던데 나 뭐 어케 잡을 수는 있는건가
-
스카이 ㄹㅈㄷ 5
딘시보니 스가이 였네
-
강민철 범작가 0
강기분까지는 다 할 생각이고, 새기분으로 넘어갈까용 아니면 국일만을 해볼까요?...
-
헤헤
-
하루에 14시간씩 박혀서 공부밖에 안하는데 어케이김 간절함의 차이도 다르고 정시<<...
-
계약학과 붙으면 2
첨에 등록금 얼마냄? 추합붙으면 돈 넣어야되는거아님?
-
[단독] 조선업계도 ‘주 52시간 근무 특례’ 요청…“미래 경쟁력 지원해 달라” 1
송언석 국회 기재위원장 주최 간담회서 ‘첨단선박기술 R&D 인력’ 대상 특례 요구...
-
홍대 자전 최초합 인증합니다 1지망이라 등록할 예정입니다. 고2때 수능 43243...
-
저 원랜 아파트 단톡에서 구했는데 이젠 자취해서 어떻게 구해야할 지 모르겠음 아파트 광고?
-
"딥시크에 '中 국영통신사로 사용자 정보 전송' 코드 숨겨져" 1
美 사이버보안업체 주장…"코드 해독 결과 감춰진 부분 발견" (서울=연합뉴스)...
-
수시는 음 그렇군 하고 말앗는데 학교애들 설대 정시 합격증 우르르 보이니까 한없이...
-
신규 원전 1기 축소 수정안 제시에도 야당 몽니에 수립 난망 [발목 잡힌 전기본] 1
[데일리안 = 임은석 기자]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이 사상 초유의 지연 사태를...
-
한능검 1급 맞으면 수능 한국사 걱정은 평생 안 해도 됨? 2
한국사 50~47 진동 중인데 이제 공부 안해도 되겠지?
-
노베기준 비율로 따지면 공부량 몇배정도 차이남? 현역기준.
-
한수원 '20조 슬로베니아 원전' 수주 포기…유럽서 사실상 철수 1
[서울경제] 한국수력원자력이 스웨덴에 이어 슬로베니아 신규 원전 건설 사업...
-
딮기가 우승했다는 가정하에
-
인강민철 0
호수마다 난이도 차이 있음? 난이도 차이 어느정도임?
-
예비 고3입니다. 고2때는 항상 국어 백분위 98 이상이었고 3학년 모의고사 기출...
-
세종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세종대 25][밥집]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세종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세종대생, 세종대...
-
밥 먹으면서 보기 힘든 거 말고는 아쉬울 게 없었다
-
정법 선거랑 부부부모자녀관계는 시간내서 강의 한번 더봐야할듯요 너무빡세네.. 영어도...
-
커뮤에는 왤케 많이 보이지 현실은 ㅈㄴ 드문데
-
개념서 유제 정도만 풀어주면 됨 좀만 해도 성적 쑥쑥 올라서 학부모님이 좋아하심
-
설대 텝스 6
영어 수능 이후로 한 번도 안 봤는데 대충 워드마스터라도 외워가야함? 토익처럼 문제...
-
걍 기출문제집이지 뭘 마더텅 풀다 갈아타고 번장에서 구해풀고 .. 뭐 또 퀄리티좋은...
-
홍대 경영 예비 4
543번인데 될까요??? 작년에 추합돈거 보니까 565%던데
-
이번에 지구과학에서 생윤으로 돌리려는데 생윤이 처음이라 커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
왜냐면 이제부터 기다림이 24시간이 넘을 때마다 대가리를 존1나 쎄게 쳐서 제...
-
어느정도길래 난리임
-
전 2-3등급->1등급 만드는거는 잘할 자신있는데 4-5는 어디부터 해야할지 감이 잘 안옴…
-
현재 현우진 뉴런 수12 미적 듣는중이고 현우진 풀커리탈 예정인데 3월부터 개강하는...
ㅎㅎ 수능 마지막까지 멘탈관리가 쉽지 않죠! 응원합니다! : )
감사합니다! 잡생각많은 저에게 정말 도움되는 글이었어요!! 수학 극복해보겠습니다!ㅎ
누구나 다 시험때 잡생각이 많이 들겁니다. 하지만 관리하고 안하는 습관과 버릇을 드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결과는 정말 다르죠! 응원해요!
이거 ㄹㅇ인게 제가 실모 풀면서 항상 점수 계산을 해요 ㅋㅋㅋ. 마킹하고 나면 7문제 남으면 이중에 한문제는 풀어야 2컷 나올텐데... 하면서 그래요.. ㅋㅋㅋ 시간이 임박할 수록 더 초조해지고..
맞아요! 점수 계산하면 초조해지고 집중력도 흐트러지고 ㅜㅜ 한 문제라도 더 집중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게 되죠! 시험 때 남은 시간을 온전히 시험에 집중한다면 실수도 발견할 수도 있고 한 문제라도 더 풀 수 있으니까 우리 힘내봅시다!
좀 다른 얘기긴 한데 수학 20분 16번이면 애초에 점수걱정을 안할거 같은데 ㅋㅋ
그럴 수 있죠 : ) 하지만 시험은 잘 보고 있으면 그건 그대로 잡생각이 들 겁니다. 안 풀리는 한 문제가 나오면 '아! 내가 이 문제를 풀어야 100점을 맞을 수 있을텐데....' 라면서어디까지나 시험칠 때 시험치는 것에 온전한 집중을 해낼 수 있느냐 없느냐도 중요한 듯 싶어요. : )
최근에 수학 영어 과탐 풀면서 점수계산 했는데 ,,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에만 집중하는 연습을 해 봐야겠어요 !!
시험이 끝나면 내 점수대와 등급대를 계산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시험을 칠 때는 오로지 시험에만 집중하면 맞출 수 있는 건 실수없이 맞추고, 어떻게 풀지 막막한 문제들은 더 잘 풀 수 있을 거예요!
와 오늘 모의고사 보면서 너무 잘 느꼈는데...
시험 볼 때나 그냥 평소에 공부할 때나,
수험생활 시작부터 지금까지 항상 잡생각이 너무너무 많아서 괴로웠어요...
그럴 때마다 자책하면서 더 잡생각이 많아지는 악순환을 밟았는데..
스스로 끊어낼 수 있다고 생각지도 못했네요.ㅠㅠㅠ
잡생각 -> 탁 알아차리기 -> 문제 어떻게 풀지?
잡생각 -> 탁 알아차리기 -> 지금 이순간을 어떻게 치열하게 보낼 수 있지??
이제는 이 과정을 밟아야겠어요. 정말 도움이 되는 글 감사합니다!!!!!
잡생각! 알아차리기! 전환하기! 이건 시험 막바지에 가서 정말 중요해요! 제 칼럼이 도움이 되었다니 저 역시 기쁘네요! 지금 이 순간 보다 효율적이고 치열하게 보내도록 집중하고 시험치는 순간에는 문제만 푸는 훈련을 하면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예요. 쿠키님 응원해요! >_<b
다시 한번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ㅎㅎ누구나 잡생각을 하면 안돼!! 하지만 끊어낼 수 없는 것들이 또 잡생각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죠. 스스로 알고 있고 다시 환기되었으니 기벡이님은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거예요.
요즘 실수도 많아지고 심적으로 좀 울컥했는데 다시 다잡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에공 울컥하지 말아요. 아직 시간 있고 충분히 나의 최선을 발휘하면 되면 되는 겁니다.
이런 원리로 문제가 적게 남을수록 잘풀리는거군요. 걱정이 덜 되니까요.
그렇죠! >_<b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힘이 되네요
제 칼럼이 도움이 되었다니 기뻐요 : )
와 글 잘쓰시네
ㅎㅎ 감사합니다!
이거 수험생활하면서 혼자 생각했던건데 누가 이렇게 정리해주시니까 더욱 확신이 드네요:)
: ) 스스로 멘탈관리도 잘하시는군요!
ADHD에다 이런 잡생각이 심해서 이번 9평 전과목 터졌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최대한 잡념 버릴게요.
그리고 저번에 올려주신 절망 넘어서기도 잘 봤어요. 서울대 정시 내신반영에 나이도 있어서 영원히 못 간다는 생각에 반수 전부터 우울했는데,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어요. 재수때 원없이 했고, 정말 열심히 했다고 생각해요. 그 과정이 헛된 건 아니더라고요.
제 칼럼들이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 ) 늑댕이님이 승부사가 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