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써 줌 밀양 사건에 왜 분노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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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껜가 전투토끼 구속 뉴스 보고 살짝 스트레스 받았다.
진심 시발 정의는 죽었나 싶기도 했는데
2017년의 그 때의 기억이 나를 다시 자극시켰다.
나는 17학번 기계공학과 공대생으로 지거국을 다녔었다.
그리고 그 해 2학기에 사회과학 글쓰기를 수강했었던 당시 글쓰기 주제로 소재를 정해오고 자료를 모아오라 시켰는데 때마침 부산 사상구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이 터졌고 나는 이를 통해 청소년 범죄라는 꽤나 자극적인 소재를 위주로 글을 쓰기로 결심해 자료를 수집하고 글을 스크랩했다.
나는 그리고 실제 그 폭행당했던 여중생의 처참한 몰꼴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꼭 그렇게 뒤지게 패야 했는지 궁금해지기도 했고 만일 그 애들이 나중에 나와서도 더하든 덜하든 범죄를 저질러 또 다시 그런 길로 빠지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자료를 모아오던 중 고교생 때 처음 접한 밀양 사건을 보게 되었고 그때 대략적으로 언급된 사건 당시 상황을 보며 인간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지금 공개된 판결문까지 하면 더더욱 그렇다. 얘들이 집단으로 돌아가며 속칭 '줄뽕', 줄강간이라는 동물들도 안할 그런 짓들을 하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폭행과 추행도 동반이 되었다는데 아무리 동물들이라도 성욕은 성욕이지만 이성 동물들의 의사란 게 있는 걸 아는 생명체들인지라 이게 과연 철 없던 사춘기의 일탈이라 해야 할 지 회의감이 드는 부분이었다 할 수 있었다.
그렇게 2017년경 후반, 2018년 2월 아프리카티비 밀양 가해자 출연 사건으로 한창 난리가 났을 적 스크랩했던 포스트들이 문제가 되어 본인 관할 지구대에서 경찰 출석 요구 전화가 날아왔고 6월 초에 경찰 조사를 받게 되어 합의금이 80 정도가 날아가고 말았다.
이때 인터넷을 찾아 보면서 이 사건에 대한 동일 내용을 다루는 포스트들을 게시하여 벌금, 합의금 등을 냈다는 글들과 코멘트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왔는데 당시 만 14세라는 나이에 폭행을 동반한 집단 성폭행을 당했던 여학생에 대한 위로와 동정에서 촉발된 분노가 얼마나 컸는지를 대변해주고 있었다.
정말 이렇게 여중생이 폭행, 성폭행(강간), 강제추행 등을 당했는데 이걸 아무도 처벌을 안 받았다는 게 놀라웠고 당시 합의금을 내던 부모님의 심경까지 겹쳐 세상이 원망스럽다는 생각도 들기까지 했었다.
단지 이 사건도 내 행적의 일부였을 뿐이며 한국 나이 기준 18세부터 27세까지의 행적은 그저 고통과 복수의 행진 그 이하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여러분들은 의아해 하겠지만 나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다면 이게 거짓말인지 의문도 들 정도니 이해는 하는 부분이다.
이때만 해도 세상의 부조리와 잘못된 부분들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고 내가 한참 어린 꼬꼬마였을 시절 저 사건들 말고도 지금 기준으로 흉악 사건들이 고작 친고죄거나 죄가 안 된다는 이유만으로 흐지부지 끝나는 꼴을 너무나 봐 왔기에 나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죽어가는 정의와 상식을 살려달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자, 그럼 제목에서 기술했다시피 20년이나 지난 사건을 왜 지금 끌고 와서 이렇게까지 하냐 하는데 해당 성폭행 사건 피해자분은 고통에 시달리다 결국 스트레스에 초장기간 노출이 되면서 결국 뇌기능에 문제가 생겨 지적장애 판정을 받으셨고 지금도 기초수급자로서 힘들게 사신다는 이야기를 언론에서 듣게 되었다.
지적장애라는 게 선천적, 후천적인 요인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과거 나와 법적으로 SNS로 싸운 놈인 그 새끼도 지적 장애인이었다. 얘가 문제가 되었던 게 여성 유저들을 주로 성적으로 건드리고 가해를 하는 걸로 모자라 그에 파생된 자잘한 범죄들을 저질러 이로 인해 나를 과거 팔로우하거나 그 팔로우한 자들의 팔로워들까지 잇단 테러를 당하면서 이후 더 충격적인 내용들을 접하고 해당 사건 피해자들과 연대해 그 놈의 만행을 저지하려는 데 목적을 두고 움직였던 바 있다.
사실상 언제 터질 지 모를 시한폭탄이여서 그런지 더 신경이 쓰였고 그 대상이 여성분들이라 심각하게 받아들였던 부분도 있었다.
또한 내가 병역 4급 판정을 받은 이유 또한 공식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 SNS의 지적 장애인 사건과 밀양 사건 글 스크랩 사건 이후 장기간의 스트레스에 노출이 되면서 뇌기능에 문제가 생겨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판정으로 치료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치료를 진행하여 사건이 끝나고 병무청에 직간접적으로 보고를 하여 그렇게 된 것이다.
어찌됐든 간에 가해자가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간에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할 이런 법의 존재가 제대로 성립되지 않고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고 유명무실하니 국민들이 이에 반발하는 것이다.
돈이 많고 안 많고, 미래가 창창하다는 이유로 집행유예, 심지어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저렇게 심신미약 크게 감경 크리를 밟은 사례를 너무나 봐왔기 때문에 이제라도 피해자분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 보며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가 수긍하고 승복할 수 있는 처벌을 내리라는 것이 나의 생각일 것이다.
그 동안 이런 사건들을 너무 많이 봐 오면서 세상이 삭막해지고 저출산에 기여한 구석이라도 있었는지 통 아이 낳으라고 강요하면 이상한 사람 되는 지경까지 이르렀는데 국회의원님들께서 직접 상황을 분석해 원인을 바로잡아 이제라도 사회가 제 궤도를 찾도록 조치를 해주셨음을 바랄 뿐인 것이다.
그게 내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이전 포스트에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사진을 올린 이유가 아닐까 싶다.
사람은 안 변한다고들 그런다는 게 그 의미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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