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두달 남겨놓고 온갖 정신수양으로 인생 변화를,,,
게시글 주소: https://susi.orbi.kr/00069235844
지금까지 나는 왜이러지 왜 남들처럼 살수 없지 하며 한번도 못해본 몰입, 콘서타 최고용량도 효용이 없는 집중력, 알수없는 신체적 이상증상들, 나도 모르겠는 내 생각들 등등이
결국은 모든게 불안이 원인임을 깨닫고, 기존에 먹던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랑 같이 조금씩 인지적 개선을 하고 있는데
생각을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납득을 하게끔 바꾸니까 바로바로 신체증상이나 세상을 보는 시야가 달라지는게 정말 신기하네요..
최근에 가정사도 그렇고 삼수생활도 그렇고 몸과 마음의 건강이 심히 안좋아져서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었지만 마음을 다시 가다듬으면서 새로 많이 깨닫게 됩니다.
직접 뭔가를 바꾸겠다는 그런 목적도 없이, 결국 스스로를 놓아줘야하고 어떤 걱정이나 불안이더라도 의미부여 없이 있는그대로 둬야하며, 거시적으로 생각해야 보이는 내가 해야할 것들에 집중하면서 신경쓸 이유와 의미가 전혀 없었던 것들이 저절로 잊히도록 하는데까지 무슨 수양하는 느낌이라 힘들었지만요 ㅠㅠ 도가에서의 좌망,심재가 이런 것이었는지..불교에서의 참선이 이런건지..
지금도 사실 완벽한 상태는 아니긴 하다는 생각도 들긴 하네요.
가장 신기한건 제가 가스가 엄청 많아서 방구쟁이였는데 중간에 가스가 뭐 공황발작이나 이것저것 불안 강박이랑 연결돼서 온몸으로 극심해진 과정을 거치고 극복하니, 스카에 앉아서 공부할 때 배에서 소리가 날까봐 초조해하고 금방이라도 가스가 나올 것 같을 때 평소와 달리 그냥 나오든말든 하고 편안하게 할일에 초점을 더 두니까 가스가 몸속에서 저절로 조용히 터져가는게 ...이럴수가 있구나 싶기도 하고 진짜 몸과 마음은 하나임을 느꼈네요.
무엇보다 강박과 불안에서 조금씩 벗어나니 남들은 원래 다 이렇게 살았었구나 하는게 가장 와닿는 것 같아요.
뭔가 더 자세히 쓰기엔 엄청나게 더더욱 장황해질 것 같기도 하고, 보이지도 않고 스스로 컨트롤하기도 힘들었던 정신적 부분이라 정리하기도 쉽지 않아서 (지금도 길지만) 여기서 글은 마치겠습니다.
+오늘의 깨달음 : 걱정하는 것을 걱정하지 말자. 나도모르게 하고있던 생각들이 실은 불필요함을 납득하고 당장의 찝찝함은 잠시 둔 채 저스트 지금 해야할 일만 생각하고 집중하자. 아무생각 하지 말자는 생각도 하지 말고, 그냥...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하루키 오열 1
황석영도 소주 까면서 오열
-
그이상 풀어도 딱히 도움되는 체감이 안됨요 반면 국어탐구는 더 공부할 가치가 잇는것...
-
어떻게든 한국 노벨상 까내리는중 ㅋㅋㅋ
-
오스카상 수상 노벨문학상 수상 연.세.대.학.교
-
찬쉐 많이들 생각했다던데
-
ㄱㄴ?
-
----[비식대감전] 1화---- [줄거리] 비식은 용변을 보다 좋은 시를 떠올린...
-
한스짐머, 칸예 수상 가능?
-
논술을 썼다 1번 16점 만점에 7점을 받았다 다 맞아야 합격이란다 잘하자
-
의대 개꼰대군기가 지금보다 100배는 많았던 시절 적극적으로 없애려고했던 사람이고...
-
공부인증. 8
-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왔으니까 알엔디 삭감 8년뒤인 2031년에 이공계 최초 노벨상...
-
그냥 지금은 수능에 집중하고 기말고사 원툴로 갈까 아니, 절대 해이해지지 마 등록금이 조스로 보이냐
-
노벨문학상 좃거품인데 15
노벨문학상에서 요구하는 가이드라인이 확실해서 조지오웰이 1984 쓰고도 못잗고...
-
잘해줄게
-
머리 지켜야하는데 하 ㅅㅂ
-
사회문화 질문 2
(다)가 자극전파인데 세모, 네모가 있다가 세모, 네모, 별이 있는 상태로...
-
수상한다면 지금 유력한곳이 어디임? 예전에 생명어디에서 후보 올랐다가 크리스퍼...
-
[국어] 구주연마의 서 67,68,69,70강 (5주차 라이브) 올해 수능 현대소설...
-
98분 미적 15 28 29 30 틀 84 시간내에 28 30 손도 못대고 틀 15...
-
와 이게 되네
-
ㅇㄸ 7
만들어봄!
-
신춘문예도 이제 다양하게 있어서 뭐가 뭔지 애매하네요 한강 작가님 뉴스 올라온 김에...
-
1학기 때 3번 환승 편도 2시간 통학 한달 해봤는데 진심으로 뒤질뻔했음... 다음...
-
좀 쉬운회차긴 한것같은데 오랜만에 유전머리가 빠릿빠릿하게 잘돌아가는걸 느껴서 기분이 좋습니다
-
ㄴ 선지 해설에도 싱어 주장 맞다고 나와있는데 답은 ㄷ,ㄹ 이네요 오류 맞나요?
-
지면 다음 대진 blg 가능성도 은근 높던데.
-
이거보고 수능책 다 찢고 국문과로 전과준비시작했다
-
대가대 다녀왔음 0
대가대는 메디컬캠이랑 신학 캠퍼스가 거의 붙어 있거든 성당 가서 제발 교과...
-
최근 둘 다 우리나라의 큰 소식들을 만드는데 고대 - 초전도체 (과학/공학) :...
-
수학의 감각이 날카롭게
-
강민철 한강작가 3
누가더 위임?
-
지인선 n제-60분 재고 평균 2-3틀 브릿지-50분 재고 평균 1틀(시간부족)...
-
매체 기출 풀이와 구분되지 않는다
-
진짜 아직도 모르겟노 ㅋㅋ 9c2+4c2가 전체고 해당이 9c2아닌가요?
-
살아있는 동안 우리나라 사람이 노벨상 타는걸 보다니 4
진짜 대단하다 우리나라 사람이 노벨 문학상을 타다니 ㄷㄷ
-
안녕하세요, 예비고3인 학생인데 대성에 김범준쌤 내년에 대성마이맥 오신다는데 뭘 듣는 게 좋을까요?
-
통통이고 9모 80점 (14, 20,21,22,28)틀려서 3나왔습니다....
-
영어 빡세게 해야지 진짜 개깜놀했네
-
잔다 2
-
월 간쓸개 4일치 화 아수라 수 실모 목 간쓸개 3일치 금 아수라 토 실모 일...
-
문제오류엿네 휴 저능한줄알고 울뻔햇다
-
연논 시험 0
연습지 주는 거 알고 있는데 시험지에 인문 수리 풀거나 밑줄 쳐도 되나요? 그리고...
-
공통도그렇고 기하러인데 둘중에 뭐가더맛있나요? 1컷에서 하나더맞는실력입니다
-
서울시교육감 사전투표 D-1 유세 ‘총력’…후보 간 공방도 14
[앵커] 이번 재보선에서 서울시교육감을 새로 뽑게 되는데 사전투표는...
-
개머싰따
-
병리와 약리 8
-
강철중 푸신분 0
3회 어떠셨나요 92점인데 솔직히 개맛있음
-
한강 vs 4대강
캬 글씨체 갖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