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문학 간단 질문
게시글 주소: https://susi.orbi.kr/00069455927
3번 선지의 판단 요소들을 보면
I. 반복적인 표현을 사용했는가?
지문으로 가서 반복적인 표현 사용 여부를 확인하여 명확히 판단 가능
II. 쉼표도 같이 사용했는가?
마찬가지로 판단할 수 있음.
III. I, II에 해당하는 그 표현이 리듬감을 형성하는가?
어떻게 판단하지?????
리듬감이요???
이 문제의 물음을 보면, (가), (나)와 선지의 정합성 판단이잖아요?
즉, 선지와 지문의 내용(혹은 지문으로부터 이끌어낼 수 있는 사실)의 정합성을 따져봐라...
근데 "어떤 표현이 리듬감을 형성했다."라는 사실(판단요소III)은 지문에 쓰여있지 않습니다.
즉, 지문의 특정 부분에서
"어떤 표현이 리듬감을 형성했다."라는
사실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그 과정이 다소 주관적이지 않나요?
" 저기 저 담벽, 저기 저 라일락, 저기 저 별, 그리고... "
('저기 저' 반복 및 쉼표 사용, 즉 판단요소 I, II만족)
나는 위 구절으로부터 "리듬감을 형성한다"라는 사실을 이끌어내는 것을 수용할 수 없어.
라며 이의를 제기한다면, 평가원은 뭐라고 답할까요?
이 선지의 판단요소 III의 판단은 확실히 주관적인 것 같습니다.
수능 문학 문제를 풀다 보면 이런 주관적인 판단을 요구하는 상황을 자주 마주하게 되는데,
이러한 판단을 하게 만드는 평가원의 의도는 뭘까요?
수험생은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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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데 뭔가 몸이 들썩거리면 리듬감
ㅋㅋㅋㅋㅋㅋㅋ 의견 감사합니다
문학 선지에서 앞부분이 맞으면 자연스럽게 뒷부분이 허용되는 선지가 몇 개 있는데
이 경우도 그런 경우라 봐야
그리고 애매한 부분은 붙잡고 늘어지는게 아니라 답이 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넘어가야된다고 봐요
(ex. 빈번한 장면의 전환)
아하, 맞습니다.
화자의 정서를 강조한다, 주제를 강조한다. 이런식의 표현은 보편타당하게 맞는 말이죠.
위 3번선지의 판단도
"반복적인 표현은 대게 리듬감을 형성한다"
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학생이라면 자연스럽게 판단했을 겁니다. 저 또한 그랬고요.
하지만 저는 사고력 시험에서 평가원이 그런 "지식"을 요구할까 라는 의문이 들어서요.
그리고 그러한 지식을 문학시간에 체계적으로 교육시키지도 않아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시험의 구조(답은 무조건 하나)를 활용해 판단하는 방법도 좋은 방안인 것 같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시에서 유사한 표현의 반복으로 운율을 형성한다는건 교육과정에 있는 내용 아닌가요?
비단 저 선지뿐만 아니라 주관적 판단을 요구하는 문학 선지의 판단요소 전반에 대한 질문이었어요.
위 글의 선지는 그냥 약간 질문을 위한 도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주관적인 판단을 요구하는것 같아도 막상 뜯어보면 다 납득이 가서..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