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 40분에 누가 논리학 지문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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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진학사는염전이다' 님과 '대기 만성' 님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오류 및 일부 구성을 수정하여 재업로드한 사진임을 밝힙니다.)
제가 올립니다. 다른 출판사에 비해 유독 오르비의 국어 독학서 중에서 이원준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책들이 많이 보였는데, 그 책들과 함께 이 자작 세트가 '216은 왜 인기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전 1 : 한국독서문화재단 홈페이지 - 스키마 정의 참조
출전 2: 2024 이원준 브레인크래커 기초 - 논증의 평가 방법, 매개념 부주연의 오류 참조
출전 3: 나무위키 - 전반적인 논리학 개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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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센츄보다 3
한뱃다는게 더 간지날거같애ㅠ
6분 걸림요 345
3번 틀리셨읍니다.
문제 풀면서 전체적인 퀄리티나 난도 같은 부분에서 어떻게 느끼셨나요? 2번은 난도 확보 안 될까봐 일부러 선지 엄청 꼬았는데 너무 과했는지.. 피드백해주시면 감사할 거 같습니다. 정오사항 보시면 알겠지만 부족한 부분이 아직 많아서..
저는 12문단과 345문단이 관련성이 떨어져서 차라리 가나 지문에 어울리는 글이라고 생각했구요. 그런데 기출 중에서도 저런 느낌 받은 지문들이 있어서 그건 제 취향인 거 같고;;
보기 아이디어 정말 좋은데 문장을 더 깔끔하게 적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경상 수지 적자를 p'부분이 문맥 덕에 미국의 경상 수지 적자를 p로 하자로 읽히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상 수지 흑자를 p로 하자같이 바꿀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읽었어요.
으악 진짜 <보기> 문장 이상하네요 ㅠㅠㅠ 오타 지적 감사하고 정오사항에 추가하겠습니다. 그리고 3-4문단이 독서론스럽지 않다는 것은 저번 지문 때도 들었던 소리였는데, 고치려고 노력했지만 아직 부족했나 봅니다. 제재별로 1개씩 지문 만든 다음에 하나의 하프 모고로 합쳐서 재배포하는 게 제 계획인데, 그때는 삼단논법이 글의 전개 방식 중 하나라는 설명을 첨부하는 등 연관성을 더욱 강화하려고 노력할게요. 친절한 피드백 감사합니다!!!
근데 님 아이디어 진짜 좋으신 거 같아요 다 풀고 교육청 일부 지문보다 문제 풀이의 논리가 명쾌하다 느꼈어요 파이팅!
혹시 344인가요
341입니다. 의도는 배경지식이라는 단어 자체의 뜻을 이용해, 책의 지식과 배경지식을 구분케 한 문학 style 문제인데, 제대로 먹혔을련지는..
아 4번 선지를 잘못 봤었네요 ㅋㅋ
솔직히 1번 선지 보고 좀 의아한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25수능에서도 시간을 이용하는 문제가 많이 나왔던 만큼(개화 <보기>, 인공지능), 여기서도 단어의 뜻을 통해 글을 읽기 전의 지식과 읽은 후의 지식을 비교케 하면 재밌을 거 같아서 넣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마지막 문장이 붕 떠버린 건 좀 아쉽네요
3문단에 '~P와 Q의 교집합이 존재하면 P->Q는 거짓이다' 가 아니라
'P와 ~Q의 교집합이 존재하면 P->Q는 거짓이다' 아닌가요
으 악 !!! 3문단이랑 1-5 다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짜 감사합니다..
P->~Q 로 반영해서 읽었어요. 잘 읽었습니다. 형식논리학이나 배경지식 관련된 메시지를 메타적으로 전달하려고 문제까지 구성하신 게 되게 잘 들어오네요.
학생들이 이 지문을 어떤 느낌으로 읽을지 좀 궁금하긴 하네요. 형식논리학적 판단 구조를 많이 강조하신 느낌 같아서 제 비문학 칼럼 어떻게 읽으실지 좀 궁금하긴 해요. 아직 하나밖에 안쓰긴 했지만..
일단 지문에 대해서는 여기서는 반쯤 웃음벨 취급일 거 같긴 합니다. 왜냐하면 수험 커뮤라는 특성에 맞춰 커뮤 단골 떡밥(이원준에 대한 논쟁, 브레턴우즈 체제 기출)을 다 욱여넣은지라.. 근데 오프라인에서는.. 일단 애들이 윽? 논리학? 이러면서 기선제압당하고 출발하지 않을까요? 그러다가 2-1에서 '경험'에 꽂히고 의문사당하는 걸 노리긴 했습니다.
칼럼은 아직 못 읽긴 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논리학 하나만으로는 모자라다 봅니다. 어디까지나 윤활유 역할이지 지문 독해법이라는 뼈대가 잡혀있어야 한다고 봐서요. 그래서 제가 이원준을 들으려면 고2나 N수 때 들어야 한다고 농담하곤 합니다.
다 읽어봤습니다.
일단 영어 빈칸 칼럼은 제 지문의 2문단과 근본적으로 동일하다고 느꼈습니다. 근거-주장으로 이루어진 논증이 밑의 문장들(예시) - 빈칸(개념), A의 앞부분(수단) - A의 뒷부분(목적)으로 변주되고, 이 두 변주가 해당 빈칸 문제 풀이의 전부라고 생각해서입니다. 실제로 평가원 기출 중에서도 설명이 논증이라는 비문학 지문이 있는데, 그 기출이 생각나더라고요.
국어 칼럼은 그읽그풀로 대표되는 태도 중 하나의 기준점을 잡은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위에서도 말했듯이 논리학이라는 하드웨어와 그읽그풀이라는 소프트웨어는 결국 병행해야 하는데, 그동안은 그읽그풀이라는 말이 추상적이라는 느낌이 있었다면 저 2개의 칼럼으로 그 기준이 명확해졌습니다. 사실 기준선 위에 서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기준선 안이 있으면 밖이 있죠. 근데 협정 위에 있는 경우는 없으니.. 둘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모순 관계입니다. 즉, 하나를 생각할 때 그와 모순(이거나 반대)인 다른 경우(들)만 생각하는 정도면 충분하다는 겁니다.
즉, 제가 생각하는 독해 태도를 글을 논증의 연쇄로 보는 것(수단과 목적, 예시와 개념. 예시가 없으면 상상해서 논증을 완성시키면 됨)과 A를 생각할 때 ~A인 경우를 동시에 생각하는 것이라는 2개의 개념만으로 치환할 수 있었습니다.
두 칼럼 다 읽으시고 통합적으로 견해 남겨주셔거 감사합니당... 감동이네요
저도 달아주신 코멘트들 읽어봤는데 읽고 생각하신 바가 정확합니다. 사실 학생들이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만능 풀이법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커뮤라서 여기는 더 그런 것 같지만..) 구체적 사례들로 제시해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학생들 대상으로 오르비 칼럼에서도 전달하는 바가 한계가 있을 것 같긴 해서 작성이나 지도 방식을 요새 고민해보고 있었는데 달아주신 코멘트들 덕분에 저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도 단순히 모고에 공모할 독서론 지문을 쓰는 것을 연습한 것 뿐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분과 좋은 글들을 만나고 제 생각이 더욱 깊어진 거 같아 기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