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의자격] 구조도로 푸는 수능국어 4( 이미지 구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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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의자격 홍구샘입니다.
동영상은 잘 보셨나요?
이번 칼럼의 주제는 이미지 구조도입니다.
사실 구조도라는 말은 이미지 형식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독해의 방식과 종류를 뜻합니다.
이미지구조도는 글의 주인공인 X에 관해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글에서 잘 나옵니다.
자연스럽게 과학적 제재나 기술, 예술 분야에서
이미지구조도를 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이런 질문을 해 봅시다.
도대체 왜 국어시간에 과학 제시문이
나오는 것일까요? 국어 시간에 말입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대학교에 진학하는 이과생들의 경우
이과적인 글을 읽어내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자, 과학 제시문은 단순히 과학적 지식 덩어리가
아니라 독해의 대상입니다.
그렇기에 국어 영역에 과학기술
제시문이 나오는 겁니다.
그럼 과연 과학적 사실에 대해 정확한 배경지식이
있어야만 과학 제시문을 풀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무수히 많은 뉴클레오타이드가 모여 폴리뉴클레오타이드를 이루고,
이 폴리뉴클레오타이드 두 가닥이 모여 나선형으로 꼬인 이중 나선구조이다.
이중 나선의 DNA 분자는 한 바퀴 회전하는 데 10개의 염기쌍이 필요하다.
여기 DNA 구조가 있습니다.
이 그림을 글로 표현한 것이 과학 제시문입니다.
‘나선형으로 꼬인 이중나선구조이다.’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제시문이나 문제에서 이미지를 직접 주기도 했지만,
최근 학력평가 모의고사에는 그림이 생략되고 있습니다.
그림을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는 능력야말로
과학 제시문에서 측정하려는 독해 능력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맨 오른쪽 그림은 제가 직접 문제를 풀면서 그린 그림입니다.
수업할 때 학생들이 그림을 보고 웃더군요.
좀 창피했지만 문제를 푸는 데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측정하려는 것은 독해력이지 배경지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시문이 담고 있는 정보를 정확하게 읽어내면 되는 겁니다.
사설모의고사나 교육청 모의고사는 아직도 과학 제시문에 그림을 많이 넣고,
또 과학적 배경지식이 풍부한 이과생들에게 유리한 제시문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A형, B형이 통합된 현재의 학력평가 모의고사에는
철저히 독해력에 중심을 둔 글들이 출제되고 있습니다.
제재 자체에 대해 정보를 전달하는 설명문적 성향을 가진 글에서
측정하려는 제시문의 독해법은 그림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배경지식이 없다면 실제와 다르게 그려질지도 모르지만
제시문에 나온 언어적인 정보를 그려낸다면
어쨌든 독해를 하고 있는 것이고 그 정도 정보면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정확하지 않고 모양이 다르더라도
계속 그려내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물론 고3이 되면 EBS에서 나오는
과학 제시문을 통해 배경지식도 쌓아야겠지요.
하지만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위에서 말한
과학적 제재에 대한 독해력입니다.
이는 기출을 통해 충분히 연습하고
오류를 경험함으로써 얻을 수 있습니다.
과학적 소재에 대한 정보, 특정한 기술의 작동 과정
혹은 예술 작품에 대한 구체적 묘사 같은 글들은
그 정보를 이미지로 드러내면서 독해가 치밀해집니다.
잘못 그리면 중간에 수정하면 되고,
오답 정리를 통해 배경지식을 쌓으면 됩니다.
하지만 배경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독해력이지요.
제대로 독해할 방법을 가지고 있다면
과학 제시문이라 해서 무턱대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답의자격 이미지 구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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